2
부산메디클럽

기간제 교사, 기피 업무 억지로 안맡아도 된다

고3 담임·생활 지도 업무 등…교육부, 배정 지양 권고 공문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20-02-11 22:01:37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교육당국이 기간제 교원에게 보직을 주거나 생활지도 등 힘든 업무를 맡기는 일을 지양하라고 일선 학교에 권고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최근 개정된 ‘계약제 교원 운영지침’을 일선 학교에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침에는 ‘업무 분장 때 기간제 교원이 책임이 무거운 감독직 업무를 맡지 않도록 하며, 정규 교원에 비해 불합리한 업무를 분담하지 않도록 하라’는 내용이 추가됐다.

또 담임 배정과 관련해서는 개정 전 운영 지침에서는 ‘정규직 교원에게 담임업무를 우선 배정하고 기간제 교원에게 불가피하게 배정할 때는 희망자에게 배정하라고 정했는데, 이번에 불가피하게 배정할 경우 고3 담임은 가급적 맡기지 말라는 내용을 추가했다. 지난해 말 교육부가 ‘기간제 교원에게 정규직 교원과 비교해 불리하게 업무를 배정하지 말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내 지침을 개정한 것이다.

이는 기간제 교원이 업무를 부당하게 배정받아도 쉽게 반발하지 못하는 점 때문에 기간제 교원에게 힘든 일이 몰리는 폐단을 막기 위한 조처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일 기준으로 시내 초중고 기간제 교사는 3428명인데, 이 중 1930명(56.3%)이 담임을 맡았다. 공립은 기간제 교사 1892명 중 1005명(53.1%), 사립은 1536명 중 925명(60.2%)가 담임 업무를 맡은 것으로 추산된다. 담임 교사는 교과 교사보다 학생 생활지도나 행정 업무가 많아 기피하는 이가 많다. 공립에서는 담임교사 1만1516명 중 기간제 교원 비율이 8.7%였는데, 사립에서는 담임교사 2572명 중 36.0%가 기간제 교원이었다.

하지만 이번 지침 개정이 기간제 교사에게 기피 보직이나 담임을 맡기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게 아니라 권고하는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실효는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 업무분장은 각 학교가 결정할 일이고, 기간제 교원이 보직이나 담임을 맡지 못하도록 강제하면 운영이 불가능한 학교도 많다. 기간제 교원에 부당하게 업무가 배정되지 않도록 충실하게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0. 10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