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가운데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남은 교민을 데려오기 위해 ‘3차 전세기’를 투입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0일 “지난 9일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정부가 중국 산둥성에 머무는 우리 국민 일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확진자) 3명은 지난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성의 가족”이라며 “중국 내 우리 국민 중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최초 사례”라고 덧붙였다. 외교부 강형식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확진 판정을 받은 우리 국민 3명은 상당히 안정적인 상태”라고 말했다.
10일 국내에 신종 코로나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이날 11번 환자가 퇴원했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83명이 보건당국의 의료감시를 받는다. 중국을 다녀온 뒤 의심 증상을 보인 13명은 자가격리 상태이고, 70명은 능동감시 중이다.
정부는 11일 ‘3차 전세기’를 투입해 후베이성 우한지역에서 150여 명의 교민과 가족을 데려올 예정이다. 이들이 14일간 임시로 지낼 곳은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부속기관인 국방어학원으로 결정됐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