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BRT 덕 횡단보도 생긴 서면, 지하상가는 매출 반 토막

지하도 통해서만 건너던 도로, 지금은 지상으로 통행 가능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0-02-03 22:21:39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서면시장 등으로 유동인구 유입
- 지하 서면몰엔 발길 끊겨 ‘울상’
- 상인들 “임대료 낮춰야” 목소리

중앙버스차로제(BRT) 2단계 구간(동래구 내성교차로~서면 광무교)이 지난해 말 개통한 후 서면 상권의 희비가 엇갈렸다. 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 쥬디스태화 인근에 횡단보도가 생기면서 유동인구가 지상 상권에 몰리며 지하도 상가는 매출 부진으로 타격을 입었다.
중앙버스차로제 2단계 개통으로 부산 서면의 지상 상권과 지하도상가의 희비가 엇갈린다. 사진은 3일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서면지하도상가.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3일 쥬디스태화 앞 횡단보도에는 길을 건너가려는 시민으로 북적였다. BRT 개통 이후 이 횡단보도가 생기면서 지상 상권으로 유입되는 유동인구가 큰 폭으로 늘었다. 대학생 김모(23) 씨는 “예전에는 지하도를 통해야만 서면1번가 방향으로 건너갈 수 있었는데 이젠 횡단보도를 이용하면 돼 지하로 내려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인근에 있는 서면시장은 BRT 개통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서면시장상인회 관계자는 “시장을 찾는 고객 중 상당수가 외국인 관광객”이라며 “BRT 개통 이전에는 관광객들이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지하도상가 계단을 통해야만 시장을 방문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횡단보도 덕분에 접근성이 좋아져 시장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서면지하도상가 서면몰 상인들은 매출 하락으로 울상을 짓는다. 서면몰 내 한 상인은 “하루 매출이 20만 원 정도였는데 BRT 개통 이후 지하도상가로 내려오는 고객 발길이 뚝 끊겨 최근에는 하루 매출이 반 토막 났다”고 하소연했다. 조임숙 서면지하도상가 서면몰상인회장은 “현재 상권 상황에 맞지 않게 임대료가 높은 데다 BRT 개통으로 인해 유동인구까지 줄어 생계를 걱정해야 한다”며 “상인들이 처한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산시설공단이 임대료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하도상가를 관리하는 부산시설관리공단은 매년 감정평가를 통해 상가 임대료를 책정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면몰(전체 점포 수 365곳)의 3.3㎡당 임대료는 월평균 5만 원 수준이다.

부산시설공단 중부지하도상가사업소 관계자는 “다음 달 초 감정평가를 실시해 오는 4월 재계약을 진행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상인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며 “조만간 상가 활성화 용역을 발주해 장기적으로 지하도 상권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르포] 주차장 부족, 노선버스 단 1대…아르떼뮤지엄 앞 교통대란
  2. 2민락수변공원 겨울밤 수놓을 빛축제…상권 활기 띨까
  3. 3부산 달맞이길 새 명소 ‘해월전망대’ 27일 개방
  4. 4최첨단 설계 프리미엄 아파트 ‘드파인 광안’
  5. 5신항 배후 용원수로 정비공사 차질
  6. 6부산 노후계획도시 정비 속도…2026년 3월까지 기본계획
  7. 7부산 총선참패 등 놓고…민주시당위원장 후보 날선 신경전
  8. 8장마 가고 폭염 왔다…태풍 ‘개미’ 북상, 비 소식 변수로
  9. 9유치원생 48명 태운 통학버스, 영도 비탈길서 밀려 15명 다쳐(종합)
  10. 10부산, 이태리타올 등 목욕문화 선도…등밀이기계는 수출도
  1. 1부산 총선참패 등 놓고…민주시당위원장 후보 날선 신경전
  2. 2‘도이치·명품백’ 김건희 여사 12시간 검찰 조사(종합)
  3. 3대검 “金여사 조사 누구도 보고 못 받아”
  4. 4‘자폭 전대’ 후폭풍…3일차 투표율 45.98% 작년보다 7.15%P 낮아
  5. 5“YK스틸 충남행에 미온적…吳시장 때 행정 따져볼 것”
  6. 6민주 전대 강원·대구·경북 경선도 이재명 90%대 압승
  7. 7與 막판까지 정책보다 집안싸움
  8. 8옛 부산외대 부지개발 사업…시의회, 재심사 거쳐 案 통과
  9. 9검찰, 김건희 여사 비공개 12시간 대면조사
  10. 10[속보] 이재명, 대구 94.73%·경북 93.97%…TK 경선도 완승
  1. 1최첨단 설계 프리미엄 아파트 ‘드파인 광안’
  2. 2신항 배후 용원수로 정비공사 차질
  3. 3‘135년 부산상의’ 3대 핵심비전 내놨다
  4. 4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산은 부산 이전에 집중”
  5. 5“세정 미래 설계…글로벌 브랜드 육성”
  6. 6구직포기 ‘대졸 백수’ 역대 최다
  7. 7가덕신공항 공사 3차 입찰, ‘공기 1년 연장’ 조건 완화
  8. 8한국은 ‘치킨 공화국’?… 1인당 한 해 평균 26마리 먹어
  9. 9부산 시민 2.13명당 자동차 1대 보유
  10. 10‘체코 원전 수주’ 기세 타고…고준위특별법 국회 문턱 넘나
  1. 1[르포] 주차장 부족, 노선버스 단 1대…아르떼뮤지엄 앞 교통대란
  2. 2민락수변공원 겨울밤 수놓을 빛축제…상권 활기 띨까
  3. 3부산 달맞이길 새 명소 ‘해월전망대’ 27일 개방
  4. 4부산 노후계획도시 정비 속도…2026년 3월까지 기본계획
  5. 5장마 가고 폭염 왔다…태풍 ‘개미’ 북상, 비 소식 변수로
  6. 6유치원생 48명 태운 통학버스, 영도 비탈길서 밀려 15명 다쳐(종합)
  7. 7부산, 이태리타올 등 목욕문화 선도…등밀이기계는 수출도
  8. 8음주운전 ‘김호중 학습효과’…사고 뒤 줄행랑 운전자 속출
  9. 9[부산 법조 경찰 24시] 경찰청장 조지호 내정... 우철문 부산청장 거취 촉각
  10. 10전공의 모집 시작…지원율 저조 전망
  1. 1조성환 감독 첫 지휘 아이파크, 3개월 만에 짜릿한 2연승 행진
  2. 2올림픽 요트 5연속 출전…마르세유서 일낸다
  3. 3소수정예 ‘팀 코리아’ 떴다…선수단 본진 파리 입성
  4. 46언더파 몰아친 유해란, 2위 도약
  5. 5올림픽 앞둔 ‘흙신’ 나달, 2년 만에 ATP 투어 결승행
  6. 6롯데, 9회말 무사 1루서 역전 끝내기 투런포 맞아 패배
  7. 7동의대 문왕식 감독 부임 첫 해부터 헹가래
  8. 8허미미·김민종, 한국 유도 12년 만에 금 메친다
  9. 9“팬들은 프로다운 부산 아이파크를 원합니다”
  10. 10마산제일여고 이효송 국제 골프대회 우승
목욕탕 엘레지
부산, 이태리타올 등 목욕문화 선도…등밀이기계는 수출도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음식 섭취 어려워 죽으로 연명…치아 치료비 절실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