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가점검 통해 대학 전공 선택해
- 학종·논술 등 유리한 전형 준비
- 3·6월 모의평가 문제 경향 습득
- 9월부터 수시 접수·자소서 작성
일 년은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수험생의 시계는 누구보다 빠르게 흘러간다. 중간·기말고사, 모의·학력 평가 등을 매달 치러내고 대입을 위한 비교과활동, 수시모집 원서 접수 등을 해내다 보면 그야말로 눈 깜짝할 새에 한 해가 지난다. 그래서 시기별 주요 입시 일정을 제대로 파악해두고 학습계획을 짜둬야 끌려가지 않고 주도적으로 수험생 생활을 해나갈 수 있다. 2021학년도 대입전형, 모의고사 일정까지 모두 공개된 만큼 시기별로 구분한 연간 계획표를 세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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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학년도 대학 입시를 앞둔 예비 수험생들이 연간 계획표를 세워야 할 때다. 사진은 지난달 부산진구 부산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린 ‘2020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지원전략 수립을 위한 입시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청취하는 모습. 국제신문 DB |
■상반기-강점 파악, 주력 전형 선택
상반기에는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주력할 전형을 정하는 게 핵심이다. 자신의 역량을 가늠해 보고 수능 위주, 학생부 종합 혹은 교과, 논술 중 어떤 전형을 가장 잘 준비할 수 있는지 판단하자. 특정 전형에서 경쟁력이 있다면, 이를 가장 활용하기 좋은 대학과 전공을 선택해 본격적인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게 좋다.
겨울방학 동안에는 당장 주력 전형을 결정하지는 못하더라도 지난 2년간 모의고사 성적과 학생부를 살펴 내 생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고려하는 수험생은 겨울방학 동안 지난 2년 동안 학교생활 중에 한 유의미한 활동을 돌아보고 활동 계기, 준비과정, 결과, 느낀 점 등을 정리해 두면 나중에 자기소개서를 쓰거나 면접 준비를 할 때 한결 수월하다. 겨울방학은 공부할 시간도 충분하지만 무작정 책을 펴기보다 모의고사 성적표를 보고 전략과목 취약과목을 구분한 뒤에 과목별 학습량을 조절하는 게 효율적이다.
3월 새학기가 시작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른다. 교육 당국이 주관하는 총 6차례 모의고사 가운데 첫 번째다. 지난 2년간 성취도를 파악하는 시험인 만큼 결과를 보고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과목별 취약점을 파악하고 보완 계획을 세우는 데 초점을 두자.
3월 말에는 대학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4~5월에는 2021학년도 수시모집 요강이 발표된다. 이를 통해 대학별 고사 출제 경향, 수능 최저학력 유무, 내신 반영방법 등을 파악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전형에 응시할지 결정하자. 논술을 고려하는 학생은 4월부터 실시하는 대학별 모의논술에 응시해보는 것도 좋다. 대학마다 모의논술 실시 여부 및 일정, 응시 방법이 각기 다르므로 틈틈이 입학처 사이트에 방문해야 한다.
학습적 측면에서는 4월은 중간고사를 위한 내신 공부를, 5월에는 6월 모의평가를 위한 수능 공부를 하는 게 필요하다. 교과 성적은 학생부 종합이나 교과, 논술전형 등 대부분의 수시 전형에서 중요하게 활용되고, 3학년 1학기 성적에 큰 비중을 두는 대학도 있어 마지막까지 성적 관리에 힘써야 한다.
6월에 치르는 수능 모의평가는 3월 학력평가와 달리 출제기관(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응시집단이 수능과 동일하다. 따라서 모의평가 성적은 수능 전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 학과를 살펴보자. 학생부 종합·교과 전형으로 응시했을 때와 비교하면 어느 쪽이 더 경쟁력 있는지 판단해 수시 지원 여부를 결정하자.
모의평가 문제를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보고 새로운 경향의 문제가 있는지 꼼꼼히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다. 모의평가 결과는 평가원이 실제 수능 난이도와 문제 유형 등을 결정할 때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하반기-수시지원과 수능 대비
7월부터 12월까지는 수시 대학별 고사, 수능, 정시 원서접수 등이 이어진다. 2021학년도 입시의 막이 오르는 셈이다. 이 시기에는 수시 지원 대학을 결정하고 전형에 따라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거나 대학별 고사를 준비한다. 수시 준비에 매몰돼 수능을 소홀히 대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진학 희망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면 수능이 여전히 ‘최종관문’이다.
2021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는 9월 7일~11일(중 3일 이상)에 실시된다. 따라서 7~8월에 그간의 모의고사 성적 및 학생부, 대학별고사 준비 정도 등을 고려하여 구체적인 지원 전형 및 대학을 추려두어야 한다. 그런 다음 해당 대학의 수시 모집요강을 다시 꼼꼼히 살피고 자기소개서, 면접, 논술 등 각 전형에 따른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흔히 막판 역전 기회를 잡을 시기라 부르는 7~8월과 여름방학 때는 전략적인 학습을 우선해야 한다. 공부 가능 시간을 파악한 후 과목별 목표를 세우고 학습 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 취약 영역에는 시간을 더 투자해 여름방학 동안 보완하도록 하자. 중상위권이라면 고난도·신유형 문항 철저히 대비하고 하위권은 개념 학습을 마무리하고 기본 문제 풀이에 힘을 쏟아 보통 난이도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하자. 무엇보다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이 시기에는 체력 관리도 힘써야 한다.
9월에는 수능 모의평가를 치른 후 빠른 가채점으로 성적을 분석하고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하자. 이를 여름방학 전까지 세운 수시 지원 전략과 비교한 후 최종 지원할 대학을 선택해 수시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수능 날까지 학습은 꾸준히 지속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9월 모의평가 역시 문제를 꼼꼼히 분석하고 복습하여 올해 수능의 경향과 난이도를 가늠해보자. 이때부터는 기출문제 풀이와 오답노트를 활용한 취약 영역 보완 등 수능 실전 감각 익히기에 집중하자.
10월과 11월은 수험생활의 끝이 보이는 만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시기다.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기보다 아는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되새김질하며 실수를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주 1회 이상 기출 및 사설 모의고사 풀이로 실전 감각을 익히되 부족한 부분은 바로 보완하자. 이때부터는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체적, 심리적 측면 모두에 신경을 써야 한다. 11월 19일 수능시험 직후부터 성적표 배부 전까지는 가채점 및 성적 분석을 통해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하고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정철욱 기자
◇ 월별 주요 입시·학습 이슈 |
1~2월 |
겨울방학 |
3월 |
3월 학력평가(12일), 대학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발표 |
4~5월 |
4월 학력평가(8일), 중간고사, 대학별 모의논술 시작, 수시모집 요강 발표 |
6월 |
6월 모의평가(4일), 경찰대 사관학교 원서 접수 |
7~8월 |
7월 학력평가(8일), 기말고사, 여름방학, 수능 원서 접수 |
9월 |
9월 모의평가(2일) 수시원서 접수(9월 7일~11일 중 3일 이상), 수시 대학별 고사 진행 |
10~11월 |
10월 학력평가(13일), 중간고사, 11월 수능(19일), 기말고사, 수시 대학별 고사 진행 |
12~1월 |
수능 성적발표(12월 9일), 수시 대학별고사 진행, 수시 합격자 발표(12월 15일까지) 정시 원서접수(12월 26일~30일 중 3일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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