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황지윤(2세·가명) 군은 언어 능력이 눈에 띄게 성장해야 하는 시기이지만 생후 4~5개월에 시작하는 옹알이만 할 수 있는 상태다. 지윤이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려면 소리 지르거나 우는 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또 위험을 인지하지 못해 높은 곳에 무작정 오르거나 까치발로 걷다가 넘어져 다치기도 한다. 지난해 10월 영·유아 언어발달 검사 및 감각통합검사를 받은 결과 언어 발달 지체 판정을 받았다. 지윤이는 현재 눈 맞춤이나 미소 교환 등 타인에 대한 반응이 없고 ‘주세요’ ‘이리 와’ 등의 간단한 요구도 이해하지 못한다.
지윤이의 아버지는 시각장애 6급으로, 공장 생산직으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다. 어머니는 우울증으로 자살 위험이 있어 심리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지윤이의 누나는 초등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한 탓에 사람과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등 불안 증세를 보여 미술 치료를 받는다. 지윤이는 언어치료 등 발달을 끌어올릴 감각통합치료가 필요한 시기이지만 회당 3만~4만 원의 치료비를 지윤이네가 감당하는 것은 무리다. 담당 복지사는 “지윤이 부모님이 아이의 치료를 위해 함께 산책하러 가는 등 노력하지만 경제적 어려움 탓에 치료를 받을 수 없어 가슴이 먹먹한 상태다”며 “지윤이가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변의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이렇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국제신문 지난해 12월 27일 자에 소개된 민지 양에게는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의 도움으로 심리치료비가 지원됐습니다.
김미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