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60%… 필수 관광코스
도시재생 모범사례로 꼽히며 부산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은 감천문화마을의 한해 방문객 수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3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 수가 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인기’가 확인됐다.
부산 사하구는 지난해 감천문화마을 방문객 수가 모두 308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감천문화마을 방문객 수는 2015년 100만 명을 돌파한 뒤 2016년 184만 명, 2017년 205만 명, 2018년 258만 명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했다. 감천동 일대 산비탈에 자리한 감천문화마을은 6·25전쟁 이후 갈 곳 없는 피란민이 하나둘 모여들며 생겨난 곳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낙후한 공간으로 변했지만 산자락을 따라 늘어진 계단식 집과 미로 같은 골목길이 특색이 됐다. 사하구와 마을주민은 2009년부터 마을미술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예술가와 협업해 마을 곳곳에 68점의 예술작품을 설치하고, 파스텔 색상의 계단식 집을 강조하면서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냈다. 이후 작은 박물관, 갤러리, 작가 레지던시 등 다양한 문화공간이 자리하면서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불리게 됐다. 2016년 이후에는 3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돼 국내 대표 관광지로 성장했다. 또 도시재생 모범사례로 꼽혀 선진 사례를 보기 위한 타 지자체 발걸음이 지금까지도 끊이지 않는다.
사하구는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 사하구 관계자는 “주민운영회의가 매주 열린다. 주민이 주체가 돼 마을 운영을 이끌어가면 구가 관광 인프라 확충 등으로 뒷받침했다”며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국내외 매체에 다수 소개됐고 관광객을 많이 불러온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