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관객·만족도 다 놓친 ‘원아페’, 다시 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지난해 북구 화명생태공원 개최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20-01-06 22:32:39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년 대비 30%이상 관람객 줄고
- 평점 11.5점 하락한 66점 그쳐

‘새로운 낙동강 시대 개막’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내걸고 지난해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으로 무대를 옮긴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이하 원아페)’이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도로 돌아온다.

부산시는 지난해 10월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린 제4회 원아페 평가 결과 관람객 만족도가 1년 전과 비교해 11.5점 하락한 66점에 그쳤다고 6일 밝혔다. 원아페는 부산의 대표적인 K팝 축제로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외국인 한류 팬을 대거 유치하기 위해 2016년 시작했다. 시는 원아페에 매년 30억~40억 원이나 되는 막대한 시비를 쏟아붓는다.

지난해 원아페는 만족도가 급락했을 뿐 아니라 관객 수도 줄었다. 유명 K팝 가수가 총출동한 원아페 개막공연의 관객 수가 지난해 2만552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3만6132명)과 비교해 30% 이상 감소한 수치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 수는 4111명에 그쳤다. 전년(1만5835명)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해 한류 팬 등 외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한다는 사업 취지마저 흔들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시는 저조한 지난해 행사 실적은 개최지를 화명생태공원으로 옮긴 영향이 크다고 분석한다. 시 관계자는 “내국인뿐 아니라 특히 외국인 관람객은 공연이 열리는 화명생태공원을 찾아가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화명생태공원은 공연을 위한 기본적 인프라가 없었던 만큼 올해 10월 개최할 원아페는 종전대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막 공연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대공연과 행사 또한 부산시민공원 등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은 장소를 먼저 고려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올해 원아페에 지난해보다 5억 증액된 35억 원을 투입하며, 오는 3월 공연대행사를 선정해 축제를 준비할 계획이다. 예산이 증액된 만큼 A급 K팝 가수를 섭외하기가 더 수월해질 것으로 시는 내다본다.

원아페 시행을 맡은 부산관광공사도 같은 생각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원아페는 하나의 관광상품이고, 장소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올해로 5회째인 신생 행사라 지난해처럼 섣불리 장소를 옮기기보다는 규모감과 상징성이 있는 한 장소에서 계속 개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에 선택과 집중을 당부했다. 신라대 장희정(국제관광학부) 교수는 “장소 역시 브랜드화 대상 중 하나다. 정무적 판단에 따라 함부로 개최지를 옮겨서는 안 된다”며 “분명하게 중심을 세운 뒤 효과를 부산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방향을 지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치킨게임 내몰린 가덕 vs TK 신공항
  2. 2“마린시티·깡통시장…팔색조 부산 새 슬로건에 담아”
  3. 3시민공원 야외주차장 학교 서는데…만성 주차난 어찌할꼬
  4. 4수리조선 쇠퇴에 지역 휘청…젊은 일꾼 다 떠나 맥 끊길 판
  5. 5“10만 시민 인터뷰로 총선 공약 만들 것”
  6. 6아픈손가락 윤성빈, 롯데는 포기 안했다
  7. 7[뉴스 분석] 국민연금 2055년 고갈…더 걷는 데는 공감, 더 줄지는 격론
  8. 8실내 마스크 27개월 만에 ‘의무’ 벗는다
  9. 9“또 나오라”는 檢에 이재명 불응 시사…구속영장 청구 수순?
  10. 10당정 업고 TK공항 급부상…가덕 관문공항 지위 치명타
  1. 1치킨게임 내몰린 가덕 vs TK 신공항
  2. 2“10만 시민 인터뷰로 총선 공약 만들 것”
  3. 3“또 나오라”는 檢에 이재명 불응 시사…구속영장 청구 수순?
  4. 4당정 업고 TK공항 급부상…가덕 관문공항 지위 치명타
  5. 5일 터지고서야 ‘뒷북 간담회’…TK 눈치보는 부산 국힘의원
  6. 6"공공기관 비인기 실업팀 운영을"
  7. 7'방사성폐기물 특별법' 찬반 與 입장 오락가락
  8. 8이재명 12시간 반 만에 검찰 조사 마무리…진술서로 혐의 전면 부인
  9. 9조경태 "전 국민 대상 긴급 난방비 지원 추경 편성하라"
  10. 10대통령실,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제기 김의겸 고발 방침
  1. 1수영강 조망·브랜드 프리미엄…센텀권 주거형 오피스텔 각광
  2. 2난방비 충격 시작도 안 했다, 진짜 ‘폭탄’은 다음 달에(종합)
  3. 3'난방비 폭탄'에… 부산지역 방한용품 구매 급증
  4. 4난방비 폭탄에 방한용품 불티… 요금 절감 방법도 관심(종합)
  5. 5코스피 코스닥 새해들어 11% 상승
  6. 6대저 공공주택지구 사업 본궤도… 국토부 지정 고시
  7. 7국토부 “전세사기 가담 의심 공인중개사 용서하지 않겠다”
  8. 8미래에셋 등 서울 기업들 ‘엑스포 기부금’ 낸 까닭은
  9. 9겨울에 유독 힘든 취약계층…난방비 급증하는데 소득은↓
  10. 10아마존 핫템된 ‘떡볶이’…지역 146사 해외 온라인몰 안착
  1. 1“마린시티·깡통시장…팔색조 부산 새 슬로건에 담아”
  2. 2시민공원 야외주차장 학교 서는데…만성 주차난 어찌할꼬
  3. 3수리조선 쇠퇴에 지역 휘청…젊은 일꾼 다 떠나 맥 끊길 판
  4. 4[뉴스 분석] 국민연금 2055년 고갈…더 걷는 데는 공감, 더 줄지는 격론
  5. 5실내 마스크 27개월 만에 ‘의무’ 벗는다
  6. 6아시아드CC “복지기금 그만 줄래” 주민 “일방파기” 반발
  7. 7면세등유·비룟값·인건비 급등 ‘삼중고’…시설하우스 농가도 시름
  8. 8“가스 아끼려 난로 쓰다 전기료 3배” 취약층 생존비용 급증
  9. 9경찰·국정원, 북한 지령 받아 창원서 반정부 활동 ‘간첩단’ 4명 체포
  10. 10오늘의 날씨- 2023년 1월 30일
  1. 1아픈손가락 윤성빈, 롯데는 포기 안했다
  2. 2또 신기록…‘빙속여제’ 김민선 폭풍 질주
  3. 343초 만에 ‘쾅’ 이재성 2경기 연속 벼락골
  4. 4의심받던 SON, 골로 증명한 클래스
  5. 5임성재 PGA 시즌 첫 ‘톱5’
  6. 6"공공기관 비인기 실업팀 운영을"
  7. 7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흥국생명 양강 체제
  8. 8벤투 감독 ‘전화찬스’…박지수 유럽파 수비수 됐다
  9. 9이적하고 싶은 이강인, 못 보낸다는 마요르카
  10. 10쿠바 WBC 대표팀, 사상 첫 ‘미국 망명선수’ 포함
우리은행
영도…먼저 온 부산의 미래
4인 이하 영세업체가 86.9%…총생산 강서구 20% 불과
영도…먼저 온 부산의 미래
수리조선 쇠퇴에 지역 휘청…젊은 일꾼 다 떠나 맥 끊길 판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