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도시계획실장과 환경정책실장을 맞바꾸는 등 다음 달 1일자로 과장급(4급) 이상 72명의 승진·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0명이 자리를 이동한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안정과 전문성 강화에 무게중심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
시는 이번 인사에서 직위승진은 3급 2명을 포함해 34명, 전보·파견은 3급 6명을 비롯한 38명이라고 22일 밝혔다. 3급 이상 실·국장 중에서는 이준승 도시계획실장과 최대경 환경정책실장이 자리를 바꾸었다. 낙동강관리본부장은 녹지직 중에선 처음으로 여운철 전 공원운영과장이 맡았다.
부단체장 중에선 해운대구 기장군 강서구가 바뀐다. 이병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인사 명단에는 빠져있으나 다음 달 행정안전부로 복귀하고, 이 자리에는 행안부에서 새로운 인물이 파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행정부시장과 경제부시장, 기획조정실장 등 시 3대 고위직이 모두 정부 부처 출신으로 채워진다.
시는 기존 인사담당관과 건설행정과장 등에 이어 남북협력기획단장 클린에너지산업과장 등에도 여성을 배치했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 사실상 유일한 3급 여성 간부 보직이었던 여성가족국장을 개방직으로 전환했고, 주요 국장직에 여성 간부를 한 명도 배치하지 않았다. 현재 시 5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은 25.1%로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3급 이상은 전무하다.
시 관계자는 “내년 이후 여성 공무원 중 3급 승진 대상자가 대폭 늘어나는 만큼 그 이후엔 여성 간부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전문성과 성과 중심 인사혁신으로 성과창출을 뒷받침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송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