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이 20일 오전 9시를 기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한국철도(코레일)가 운영하는 동해선 운행에 차질이 예상된다. 철도노조는 이미 지난달 11~14일 ‘경고성 한시 파업’을 벌였으며, 무기한 총파업은 2016년 9~12월 74일간의 장기 파업 이후 3년 만이다.
철도노조는 19일 “국토교통부가 4조2교대에 필요한 안전인력 증원 안을 단 한 명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 교섭은 결렬됐다”며 “예정대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총파업 돌입 이후 오후 2시 부산역, 서울역, 민주당 대전시당 앞, 역, 광주 광천터미널 건너편 등에서 지역별 총파업 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 부산본부는 오는 25일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벡스코 맞은편 신세계센텀시티점 인근에서 집회를 연다.
철도노조가 파업하면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30~70%가량 감축 운행할 수밖에 없어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과 물류 운송의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철도를 이용해 대입 수시 논술과 면접고사 등을 보기 위해 상경하려는 수험생들의 불편도 클 전망이다.
부산시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파업 종료 때까지 비상수송에 나선다. 시는 출·퇴근 시간 동해선 구간에 시내버스를 증편 운행하고, 혼잡이 더해지면 추가로 투입한다. 지난해 동해선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2만7127명에 달한다. 시는 또 파업이 장기화하면 개인택시와 법인택시의 부제를 해제해 하루 6394대가 추가 운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