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과 국민 5만여 명이 세월호 참사 책임자 40명을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가족 377명이 고소인으로, 국민 5만4039명이 고발인으로 참여해 세월호 참사 책임자 40명을 검찰에 고소·고발한다”고 17일 밝혔다.
고소·고발 대상자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참사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등이 포함됐다. 협의회는 “왜 세월호가 갑자기 침몰했는지, 왜 박근혜 정권과 구조 세력들은 구할 수 있었던 국민을 구하지 않았는지, 왜 참사 초기 살아있던 우리 아이를 끝내 사망하게 했는지 알고 싶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또 “참사 책임자 40명은 1차로 선별한 대상자”라며 “분야별로 혐의 사실을 더 정리해 추가로 고소·고발할 것”이라고 했다.
이 사건은 세월호 참사 의혹 전반을 재수사할 검찰 세월호 특별수사단(특수단)이 맡는다. 특수단은 진상조사 기구로부터 입수한 각종 조사 자료를 검토하며 우선 수사에 착수할 대상을 선별해 왔다. 특수단은 협의회의 고소·고발도 접수되는 대로 수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