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낙하산·멧돼지·드론…경찰 “한·아세안회의 돌발변수 막아라”

경호·정보·보안 담당자 회의 개최

  • 김미희 김영록 김민정 기자
  •  |   입력 : 2019-11-14 19:22:34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그물총 활용 멧돼지 포획 등 논의
- 해경은 누리마루 해상경계 강화

- 고공 낙하 러시아인 “잘못 인정”

오는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찰이 낙하산 활강 사건(국제신문 지난 12일 자 1면 등 보도) 등 갑작스레 발생할 수 있는 보안상 돌발 변수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최근 회의가 열리는 해운대구에 멧돼지까지 연이어 출몰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한창이다.
   
최근 부산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해경 특공대원과 해군 UDT 대원이 대테러 모의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국제신문 DB
부산경찰청은 부산지역 각 경찰서 경호·정보·보안 담당자와 함께 정상회의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돌발 변수의 대응책을 마련하는 회의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러시아인 A(37) 씨 등 두 명이 고층빌딩 옥상에서 뛰어내린 뒤 낙하산을 펼쳐 활강하는 베이스점프를 하는 모습이 해운대구에서 목격되면서 정상회의를 앞두고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찰은 이날 회의에서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익스트림 스포츠 활동 등 변수에 대비하기로 했다.

멧돼지 출몰 역시 주요 안건이다. 올해 들어 행사가 열리는 해운대구와 각국 정상이 머물 숙소 일부가 있는 기장군 등 동부산에 멧돼지가 출몰하는 빈도수가 늘었다. 올해 1~10월 해운대구와 기장군에 접수된 멧돼지 출현 신고는 모두 16건(기장군 12건, 해운대구 4건)이다. 해운대구에서 멧돼지가 발견된 지역은 반송동(2건), 우동(1건), 송정동(1건) 등 모두 세 곳이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세 곳에서 멧돼지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된 적은 없다. 해운대구는 2016년 재송동, 2017년 반여동에서 멧돼지 목격 신고가 1건씩 접수됐다. 기장군도 2016년 6건, 2017년 1건, 지난해 8건으로 올해 신고가 급증했다. 특히 기장읍(5건)과 장안읍(4건)에서 멧돼지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크게 늘었다.

만약 멧돼지가 나타나더라도 경찰은 총기를 이용해 멧돼지를 잡을 수 없다. 경호 관련 법상 경호구역 안에서는 총기와 실탄을 분리해 지참하고 있어야 해 멧돼지를 발견했다고 해서 곧바로 대응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회의에서는 소방의 협조를 받아 그물총을 활용해 멧돼지를 포획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하지만 긴박한 상황에서 소방만 기다리기엔 무리가 있다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낙하산 활강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나 멧돼지 출몰은 물론 산불 드론 식중독 등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돌발 변수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관계기관과 계속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찰과 별개로 부산해경도 정상회의를 앞두고 15일부터 주요 행사지인 누리마루를 중심으로 해상경계를 강화한다. 대회 장소를 향해 드론에 폭발물을 실어 띄우거나 수상 오토바이를 타고 돌진할 수 있는 만큼 대응책을 준비 중이다. 15일부터 25일까지는 함정과 선박 5척을, 행사 당일에는 20척의 함정과 선박, 헬기 등을 동원해 경계한다. 폭발물 제거반을 포함한 특공대도 투입한다. 해경은 지난 5일과 13일 비슷한 내용으로 모의훈련도 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노숙인으로 인한 각종 생활 범죄가 끊이지 않던 서면 영광도서 앞, 롯데백화점 지하 분수대 등을 대상으로 환경 정비를 벌였다. 부산진구, KT, 노숙인지원센터와 함께 간담회를 열었으며, 지난달에는 서면 일대 생활폭력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해 5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구청과 함께 노숙인이 머무르던 장소에 화단을 설치하거나 보안등을 증설하는 환경개선 사업도 진행했다. 경찰은 노숙인지원센터를 통해 노숙인 11명에게 환경미화 일자리를 주선해 사회복귀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해운대구 고층빌딩에서 베이스점프를 한 A 씨 등은 자신들의 SNS에 잘못을 인정하고 벌금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미희 김영록 김민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6. 6“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7. 7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8. 8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9. 9[사설] 비타민이라 속여 주사맞혔나…진실 규명 시급하다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속보] 김민석 “신천지 신도들 당원 집단 가입 확인…조직적 경선 개입 관련 증언도 있다”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8. 8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K-뷰티에 AI 입힌다…서울 홍대·부산 서면에 '가상체험' 공간
  1. 1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2. 2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3. 3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6. 6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7. 7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8. 8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9. 9“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