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물 사진 찍을 땐 중개사 동행
- 경찰도 모니터링 강화·사례 홍보
최근 인터넷 부동산 중개 사이트 ‘몰카’ 사건(국제신문 지난달 31일 자 8면 보도)과 관련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찰도 인터넷 중개 사이트에서 발생하는 개인정보 침해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이하 협회)는 부동산 중개 사이트에 올라가는 원룸 등의 매물 사진을 찍을 때 중개사가 현장에 입회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협회는 이런 내용을 협회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매달 발간하는 협회보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앞서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원룸에 침입해 물건을 훔치고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주거침입·절도)로 A(37) 씨를 구속했다. A 씨는 침입한 원룸의 TV 셋톱박스 안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집주인의 모습을 촬영하고 노트북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광고 촬영업체 소속 촬영기사인 A 씨는 부동산 중개 사이트에 소개되는 방의 사진을 찍는 일을 한다. 부동산 중개업자는 부동산 중개 사이트에 올릴 매물 사진의 촬영을 광고 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많다. A 씨는 촬영 과정에서 알게 된 현관문 비밀번호 등으로 피해자의 주거지를 드나들며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도 자율방범대, 주민자치위원회 등 지역 주민회의에 참여해 피해 사건 사례를 알려 주민의 경각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또 인터넷 부동산 중개 사이트 모니터링을 강화해 개인정보 침해 현황을 점검한다. 협회와 함께 회원사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및 예방 교육도 한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