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문이 개방된 경남 창녕함안보에 천연기념물과 멸종 위기종 등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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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기념물 327호인 원앙과 멸종 위기종인 흰목물떼새가 낙동강 모래톱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남환경운동연합 제공 |
경남환경운동연합과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6일 낙동강 창녕함안보에서 광려천 하구까지 2.4㎞ 구간을 모니터링한 결과, 천연기념물 327호인 원앙과 멸종 위기종인 흰목물떼새 등 다양한 조류와 동물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4대강 사업 이후 낙동강에서 관찰되지 않았던 원앙 20여 마리가 함안보 상류 하중도 상류 구간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하천의 모래와 자갈에서 서식하는 흰목물떼새도 발견됐다.
창녕함안보 수위가 내려가자 물에 잠겨 있던 보 상류의 모래톱도 드러났다. 철새 이동 시기를 맞아 낙동강을 찾은 새들은 모래톱을 휴식처로 삼았다. 모래톱에서는 고라니 너구리 삵 수달 등 포유류의 발자국도 발견됐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이 같은 관찰로 미뤄볼 때 낙동강 보 수문개방 이후 낙동강의 환경 변화를 생물 다양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보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면 아래 잠겼던 쓰레기도 드러났다. 벼 수확 후 남은 볏짚을 비닐로 감싼 곤포 사일리지 등 태풍에 밀려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다량의 쓰레기를 발견했다.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