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에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비롯해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집회가 이어졌다. 이에 맞선 ‘맞불 집회’도 계속됐다.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는 지난 19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쥬디스태화 일원에서 ‘검찰적폐청산 4차 부산시민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5000여 명의 시민은 이날 집회에서 ‘공수처 설치’ ‘검찰 적폐 청산’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날 시국선언을 발표한 동명대 김동규 교수는 “조 전 장관이 온몸으로 돌파한 시간은 헛되지 않았다. 이제 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을 이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운동본부 관계자는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의지로 검찰개혁을 위한 시민대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서울 국회의사당 인근에도 공수처 설치를 촉구하는 시민이 대거 모였다. 집회 참가자는 ‘설치하라 공수처, 응답하라 국회’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앞세워 검찰개혁을 촉구했다.
건너편에선 조 전 장관과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도 열렸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조 전 장관의 구속을 요구하며 정부를 비판했다. 특히 우리공화당은 서울역 광장에서 공수처 설치를 ‘좌파 독재법’으로 규정하고, 조 전 장관과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국민의 명령, 국정 대전환 촉구 국민 보고대회’에 참석해 “검찰이 정권에 불리한 수사를 하면 중단시키고 사건을 갖고 오라고 할 수 있는 게 공수처법”이라며 “반대로 정권 마음에 안 들면 검찰과 경찰이 수사하지 않아도 공수처가 수사해 구속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진룡 김해정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