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도해수욕장 해안도로로 시내버스가 다니는 방안(국제신문 지난 6월 13일 자 9면 보도)이 결국 무산됐다.
부산시는 서구로부터 26번 시내버스 노선 연장 운행에 대한 반대 의견을 받아 검토한 결과 송도해수욕장 해안도로에는 시내버스를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시는 26번 버스가 송도해수욕장 바로 앞 도로인 송도해변로로 진입하는 내용의 노선 개편안을 마련해 지난 6월부터 시행할 계획이었다. 시는 암남공원 방면 암남공원로에서 회차해 돌아나가는 해당 버스의 기존 노선을 조정해 송도오션파크와 오토캠핑장까지 진입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마련했다.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는 지역 주민의 민원을 해소하는 동시에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높인다는 차원이었다.
하지만 서구와 인근 상인이 반발하고 나섰다. 서구는 버스 시뮬레이션 운행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지난 8일 노선 연장 반대 입장을 담은 공문을 시에 전달했다. 서구는 버스 노선이 연장될 경우 보행자와 차량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기존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차량과 버스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부경찰서 역시 상점 인근 도로에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이 많아 버스 운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에 대한 수송 서비스를 개선하려고 노선 연장을 결정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제기하는 문제점이 많아 해당 구간에 버스를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