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 조국 동생 영장 재청구 예정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최근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검찰의 신병 처리 여부 등 수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교수는 최근 MRI 검사 등을 통해 뇌종양과 뇌경색 판정을 받았다. 정 교수는 지난 14일 5차 소환 조사를 받던 중 조 전 장관의 사퇴 소식이 전해진 이후 건강 문제로 조사 중단을 요청하고 귀가했다. 그는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의 건강 악화가 조 전 장관의 사퇴 결심을 앞당긴 배경 중 하나가 됐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사퇴와 상관없이 수사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정 교수를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정 교수는 또 자녀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로 오는 18일 첫 재판일정을 앞두고 있다. 정 교수 측은 검찰이 관련 수사기록 열람·등사를 불허해 ‘방어권 행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공판준비기일을 연기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낸 상태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웅동학원 교사 지원자 측으로부터 2억여 원의 돈을 받아 조 장관 동생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 박모 씨를 구속기소했다. 공범인 조모 씨도 배임수재,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박 씨는 또 교사 채용 시험문제와 답을 빼돌려 넘기고, 이후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르자 공범인 조 씨를 필리핀으로 도피시킨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검찰은 박 씨 등이 받은 뒷돈을 최종적으로 챙긴 조 전 장관의 동생 조 씨에 대해 지난 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9일 “다툼의 여지가 있고, 건강 상태 등을 고려했다”며 이를 기각했다. 검찰은 조 씨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예정이다.
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