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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창원시민 600명 중 79% “부마항쟁 알아도 진상규명운동은 몰라”

부마항쟁 인지도 조사보고서

  • 신심범 기자
  •  |   입력 : 2019-10-08 19:24:46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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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답자 66% “자부심 가진다”

부마민주항쟁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많지만, 항쟁의 진상을 밝히는 작업에 대해서는 대부분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신문은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 다른경제협동조합에 의뢰해 작성한 ‘부마민주항쟁 인지도 조사 보고서’를 입수했다. 부산과 창원 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는 한국의 민주화운동, 특히 부마민주항쟁에 대한 인식과 항쟁의 진상규명 및 관련자 보상제도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 창원 시민은 한국의 민주화 운동 중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37.5%)을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생각했다. 2016~2017년 촛불항쟁(18.7%)과 1960년 4·19혁명(15.2%)이 뒤를 이었다. 부마민주항쟁을 꼽은 응답자는 4번째(11.7%)로 많았다. 응답자의 54%는 ‘부마민주항쟁을 안다’고 답했다.

부마민주항쟁이 일어난 이유로는 ‘유신체제에 불만(27.6%)’을 가장 많이 꼽았다. ‘독재와 부패에 분노(26.8%)’도 주요 원인으로 봤다. ‘김영삼 제명에 저항(9.5%)’, ‘부가세와 경제적 불만(3.5%)’ 등 항쟁을 촉발한 정치·사회적 배경으로 알려진 계기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부산 창원 시민은 부마민주항쟁이 부산 경남의 민주화운동에 상징성을 가진다고 느꼈다. ‘매우 크게 가진다’는 응답자가 29.7%, ‘어느 정도 가진다’는 응답자는 34.2%였다. 또 응답자의 66.2%는 항쟁이 부산 마산 시민에게 자부심을 줬고, 1987년 6·10민주항쟁의 승리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65.4%는 부마민주항쟁을 국민이 헌법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저항권을 행사한 사건이라는 평가에 동의했다.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계승하는 방안으로는 ‘진상규명(23.5%)’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특히 ‘국가폭력 인권침해(43.4%)’와 ‘시민저항 군경진압(29.2%)’의 진상을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교과서 수록 교육(17%)’과 ‘관련자 보상(13.4%)’, ‘진압서훈 예우박탈(11.1%)’ 등의 의견도 제기됐다. 그러나 응답자의 78.9%는 부마항쟁진상규명위원회가 부마의 진실을 찾기 위해 당시 피해 등의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다른경제협동조합 관계자는 “항쟁의 정당성과 상징성을 많은 사람이 인정하지만, 진상 규명 활동 등을 아는 사람은 아주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쟁의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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