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와 짜고 수십억 원대 보험사기 행각을 벌인 부산 유명 안과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부산 영도경찰서는 환자와 공모해 허위 서류를 만들고 요양 급여와 보험금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로 부산의 한 안과 관계자 A(50) 씨와 보험 설계사 등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입원 치료 시 보험금 청구 액수가 늘어나는 점을 악용해 실제 며칠 전 마친 검사를 입원 이후 수술 당일 진행한 것으로 진료기록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백내장 수술 전 안구 검사는 대부분 외래 진료 시 20만 원, 입원 시 5000만 원 한도로 책정된다. 병원은 2017년부터 수술 서류를 허위로 만들어 요양 급여를 타내고 환자들의 보험금 부당 청구를 돕거나 이를 알선한 정황이 드러났다. 환자들이 청구해 지급받은 보험금은 총 75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관련자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일부 환자가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 보험업계 관계자와 환자들에 대한 증거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