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려고 고교학점제를 시행해도 정작 수강인원 부족으로 학교가 과목을 개설하지 못하는 경우를 예방하려고 부산시교육청이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확대하는 데 나섰다.
시교육청은 오는 12월 12일까지 고교생 98명을 대상으로 ‘바로교실 수업’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바로교실은 학생의 과목선택권을 보장하려고 지난 학기에 도입한 부산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의 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공동교육과정은 특정 과목 수강을 원하는 학생이 있지만, 수강 희망자 부족 등 사유로 해당 과목을 개설하지 못할 경우 여러 학교의 수강 희망자를 묶어 과목을 개설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학생이 수업을 들으려면 다른 학교에 가야 하는 불편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막으려고 공간적 제약이 없는 온라인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게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이다.
바로교실은 1학기에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가 높았던 ▷국어-고전읽기 : 고전에서 현대를 배우다 ▷전문교과Ⅰ-한국사회의 이해 :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한국사회 파노라마 ▷수학-경제수학 : 합리적인 경제생활의 수학적 원리 ▷제2외국어-스페인어Ⅰ : 즐거운 스페인어 세상Ⅰ ▷교양-심리학:나에게로 떠나는 심리학 여행 ▷제2외국어-프랑스어Ⅰ:문화로 배워 즐겁고 유익한 프랑스어 ▷예술-영화 감상과 비평: 영화를 바라보는 힘 등 7개 과목으로 운영한다.
학생들은 각자 ‘교실온닷’ 홈페이지 (https://edu.classon.kr)에 접속해 수업에 참여한다.
각 과목의 교사는 온라인 수업 스튜디오가 갖춰진 개성고와 부산중앙여고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해당 수업은 정규 교육과정 교과목으로서 학교의 보통 수업처럼 진행한다. 수행평가와 지필평가를 하고 수강 결과는 학교생활 기록부에 등재된다.
시교육청 변용권 중등교육과장은 “바로교실을 운영해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최대한 개설, 운영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학교 내, 학교 간 교육과정에서도 희망 과목을 수강할 수 없었던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