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거창연극제 상표권 소송 관련 시민단체-군 갈등 심화

시민단체 “군수 사퇴” 촉구에 군 “행정혼란 주는 몽니” 반박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19-08-29 19:36:30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경남 거창군이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로부터 상표권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자 지역 시민단체가 “특혜성 계약이며, 군수가 사퇴로 책임져야 한다”고 반발한 것과 관련해 군이 “군정 수행에 혼란을 주는 몽니”라고 반박하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군은 29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단체가 군수에게 배임죄를 묻겠다면서 사퇴하라는 극단적인 요구를 해 군정 수행에 혼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함께하는 지역 11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거창 시민단체연대회의(시민연대)가 지난 20일 “군이 그간 혈세를 들여 키운 거창국제연극제의 상표권을 다시 군 예산으로 매입하는 것은 연극제 집행위원회에 특혜를 주는 것”이라며 군수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데 따른 반박이다.

군은 연극제를 정상화하려고 군과 집행위가 각각 상표권 감정가를 산출하고, 그 평균 금액으로 상표권을 매매하기로 계약했다. 군이 산출한 감정가는 11억 원, 집행위 감정가는 26억 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자 군은 재감정을 요구했고, 집행위는 군을 상대로 상표권 이전 대가 18억7000만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법정 다툼이 진행 중이다.

시민연대는 군이 이런 상황을 자초했다고 지적하며 군 재정으로 변호사 선임비용 등을 지출하는 것을 중단하고, 상표권 매매 계약으로 발생한 모든 재정적 손실을 군수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재판이 진행 중인 마당에 벌써 책임 소재를 따지는 것은 집행위의 요구를 따르라는 것과 같다”면서 “재판 과정에서 감정평가 오류를 밝히고 연극제를 정상화해 거창문화를 되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다만 상표권 매매 계약과 관련해서는 “계약을 할 때 변호사 자문을 누락했고, 상표권 감정에 문제가 있을 때는 재감정하는 조항을 빠뜨리는 등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3. 3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10. 10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1. 1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5. 5"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8. 8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9. 9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0. 10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내년 주목할 세계 여행지 톱10에 부산… 국내 유일
  6. 6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7. 7"원전 사업자 한수원, '안전 미준수' 과징금만 5년간 338억원"
  8. 8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9. 9“사업비 턱없이 부족”… BS한양, 가덕도신공항 컨소시엄 탈퇴 의사 밝혀
  10. 10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8. 8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9. 9양산시, 종합장사시설 후보지 오룡마을 선정…2030년 말 준공 목표
  10. 10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