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녹조 뒤덮은 낙동강…텅빈 수상레포츠타운

삼락·화명생태공원 내 레저시설, 녹조 심각해 여름철 경영난 호소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19-08-26 20:22:53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북구, 강 마리나 사업 차질 우려
- 근본적 대책 마련 목소리 고조

낙동강을 뒤덮은 녹조 탓에 수상 레포츠 업체가 경영난을 호소한다. 지역 정치권은 수상 레저 활성화와 낙동강 수질 개선을 위해 부산시와 정부가 적극적으로 녹조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다.
26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내 수상 레포츠 타운의 수상 레저 기구가 방치돼 있다.
26일 취재진이 찾은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과 북구 화명생태공원 내 수상 레포츠타운 주변의 강은 짙은 초록빛을 띠었다. 강물은 흐르지 못해 썩어버렸고, 악취가 코를 찔렀다.

녹조 탓에 삼락·화명생태공원에서 웨이크보드, 카약 등을 빌려주는 수상 레포츠 시설에는 손님 발길이 뚝 끊겼다. 낙동강에 떠 있어야 할 카약 등 레저 기구는 계류장 한 쪽에 먼지가 쌓인 채 방치돼 있다. 심지어 강 하류 쪽에 있는 삼락 수상 레포츠타운은 녹조가 워낙 심해 찾아온 손님도 되돌려 보내고 있다. 손님이 물과 접촉해 피부병에 걸리는 걸 막기 위한 업체 측의 조처다.

성수기인 여름철에 제대로 영업을 하지 못하면서 업체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화명 수상 레포츠타운 관계자는 “4년 전에도 녹조가 있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다. 손님이 크게 줄어 운영비를 메우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낙동강 관리본부 측은 “녹조는 자연재해”라며 업체 지원 대책은커녕 당장 녹조를 제거할 방안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낙동강 수상 레포츠 활성화를 위해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강 마리나 사업 유치에 열을 올리는 북구는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북구 관계자는 “수상 레포츠 이용객은 짙은 녹조가 낀 강을 찾지 않는다. 시와 정부에 녹조 문제 해결을 비롯해 낙동강 수질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 또한 매년 반복되는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해 시나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다. 사상구의회 정성열 의원은 “하굿둑을 개방하면 녹조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지만, 그때까지 강을 이용하지 못하고 마냥 기다릴 순 없다. 시와 정부가 나서서 당장 시행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의회 이동호 의원도 “선진국에서는 강을 이용한 레저활동이 활성화됐다. 녹조 때문에 수상 레저활동이 위축되어선 안 된다”며 “시는 정부와 논의해 녹조를 제거하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3. 3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4. 4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5. 5[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6. 6[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7. 7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8. 8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9. 9“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10. 10"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 1[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2. 2'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3. 3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4. 4[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5. 5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6. 6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7. 7'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8. 8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9. 9국힘, 싱가포르영화제 ‘암살자(들)’ 상영 철회 서한…與 “영틀막”
  10. 10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3. 3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4. 4"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5. 5"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6. 6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7. 7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이억원 “AI 해킹 가능성…금융권 최고수준 경각심 가져야”
  10. 10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3. 3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4. 4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5. 5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6. 6"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7. 7[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8. 8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9. 9“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10. 10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3. 3‘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4. 4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5. 5[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6. 6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7. 7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8. 8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9. 9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10. 10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