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 울산 경남에 내린 장맛비가 평년보다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장마전선이 한반도 남부 지역에 머물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기간동안 부울경지역에 484.7㎜의 비가 내렸다고 8일 밝혔다. 평년(387.8㎜)보다 약 100㎜ 많은 비가 내린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지난 6월 26일 시작해 지난달 28일 끝났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기간은 33일로 평년(32일)과 비슷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장마기간 강수 일수는 15.7일로 평년(17.2)일과 대동소이했다.
올해 장마기간에 부울경에 많은 비가 내린 이유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부근까지 확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한반도 북쪽에 위치한 기압골이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을 막았고, 이에 따라 장마전선이 부울경지역을 포함한 한반도 남쪽에 자주 머물렀다는 것이다. 실제 올해 장마기간 동안 한반도 중부 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197.6 ㎜로 집계됐다. 평년(366.4㎜) 강수량보다 훨씬 적은 양이다.
기상청은 지난달 18~20일 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부울경지역에는 194.8㎜의 비가 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전체 장마기간 동안 부울경지역에 내린 비의 약 40%에 달한다. 한편 9호 태풍 ‘레끼마’는 대만 타이베이 부근 해상을 거친 후 중국 상하이 인근으로 지날 것으로 보인다. 10호 태풍 ‘크로사’도 미국령 괌 북북서 약 590㎞ 인근 해상에서 발생해 일본 도쿄 방면으로 이동 중이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