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A형 간염 집단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들 모두 같은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는 최근 지역 한 식당 이용객 중 A형 간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환자가 64명으로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5일까지 파악된 집단 감염자는 25명(국제신문 지난 26일 자 6면 보도)이었다. 불과 1주일여 만에 확진자가 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64명 중 2명은 부산이 아닌 다른 지역에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문제가 된 식당에서 밑반찬으로 내놓은 중국산 조개젓갈에 A형 간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있었던 것으로 본다. 이 식당은 인터넷 블로그 등에서 인기를 끌었던 곳이다. 시는 이 식당을 이용한 이후 A형 간염에 걸린 환자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A형 간염을 유발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산 조개젓갈의 유통·제조업체도 조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시와 각 구·군이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정확한 A형 간염 발병 원인이 나오는 대로 시 차원의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