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서양에서 침몰해 심해에 가라앉은 스텔라데이지호를 수색한 결과를 평가하는 공청회가 국회에서 진행된다.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와 시민대책위는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스텔라데이지호 1차 심해수색 평가에 관한 여야 5당 합동 공청회가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이 공청회는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박주민, 심기준 의원과 자유한국당 정양석, 바른미래당 이태규, 민주평화당 천정배,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 2월 진행된 1차 심해수색 작업을 처음으로 평가하는 자리다. 심해수색 목적에 비춰 과업 완수 달성 여부 등을 과학적·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예산 지출이 적합했는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심해수색 진행 경과를 보고하고 수색 당시 유해가 발견된 상황을 발표하며 종합 토론도 진행한다. 정부 출장단이 미국 우즈홀 해양 연구소를 찾아 스텔라데이지호 3차원 모자이크 촬영과 관련해 협의한 내용도 공개한다. 공청회에는 심해수색 주무 부처인 외교부의 담당 국장과 심해수색 분야 전문가도 참석한다.
국회는 지난해 4월에도 실종 선원 가족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모인 가운데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 장비 투입 검토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후 정부 차원에서 해외 심해수색 작업을 하기로 결정됐다.
가족대책위와 시민대책위는 최근 정부를 상대로는 처음으로 사고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서울행정법원에 외교부의 정보공개 거부에 대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5월 외교부에 심해수색 용역 계약서 및 관련 서류에 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외교부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수색업체와의 계약은 6월로 종료됐다. 이른 시일 내에 2차 수색을 하기를 바라 소송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