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인재 유출이냐, 학교 선택권 제한이냐

자사고 진학 구역제한 해제 여부, 전국 시·도교육감 논의 움직임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19-07-11 20:35:09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허용 땐 우수 학생 지역 떠나고
- 불허 땐 자율성 제약 논란 예상

부산 유일의 자율형사립고인 해운대고가 재지정 취소 절차를 밟게 되면서 지역에서 자사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의 선택권을 두고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인천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자사고 문제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안건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최근 논란이 거센 만큼 자사고 문제를 두고 의견 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주된 논의 사항은 ‘광역단위’ 자사고의 지원 허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고의 모집은 ‘전국단위’와 ‘광역단위’로 나뉜다. 전국단위는 말 그대로 지원자의 거주지에 관계 없이 지원할 수 있는 자사고로, 서울 하나고, 울산 현대청운고 등 10곳에 불과하다. 

광역단위는 해당 시·도 중학교 졸업예정자 및 졸업자이거나 학생이 거주하는 지역 내에 자사고가 없는 경우 지원할 수 있는 자사고를 뜻한다. 서울 휘문고, 세화여고 등 총 32곳이 있다. 해운대고의 자사고 지정이 취소되면 부산에서 자사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다른 지역에 있는 42곳의 자사고에 지원할 수 있는 셈이다. 

문제는 광역단위 모집의 경우 시·도 교육감 간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만약 부산 출신 학생이 서울에 있는 광역단위 자사고에 지원하는 것을 서울시교육감이 허용하지 않는다면 지원이 아예 불가능한 것이다. 

현재까지 시·도 교육감 간 상호 협약 체결 등 관련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부산시교육청은 빠른 시일 내에 타 시·도 교육청과 관련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2월이면 자사고 모집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논의가 진행되더라도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타 시·도 교육감이 부산 학생의 지원을 허용할 경우 지역의 우수 학생이 유출된다는 논란에 휩싸일 수 있고, 허용하지 않는다면 학생의 자율적인 학교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광역단위 자사고 모두에서 부산 학생의 지원을 허용할지, 아니면 서울 등 특정 지역의 학교만 허용할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타 시·도 교육청과 심도 있는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운대고가 이날 청문 재개 요청을 하면서 시교육청은 이를 받아들여 오는 23일 오전 10시 다시 청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학부모와 학교가 요구한 평가지표별 세부 평가결과를 제공하는 한편 이번 청문에는 학부모 대표도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4. 4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5. 5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6. 6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7. 7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8. 8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9. 9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6. 6“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7. 7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8. 8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8. 8“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