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 ‘이벤트 단체’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은 부산 금정문화재단(국제신문 지난달 19일 자 10면 보도)의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정구의회 하은미 의원은 지난달 26일 열린 제267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금정문화재단이 설립 취지와 목적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독립성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1일 밝혔다. 하 의원에 따르면 금정문화재단의 전체 예산은 지난해보다 약 18% 감소했고, 자체사업 예산은 37% 감소한 반면 공모사업 예산은 30%가량 증가했다. 전체 사업비 중 공모사업비 비율은 지난해 18%에서 올해 31%로 크게 높아졌다. 이를 근거로 하 의원은 “금정문화재단이 자기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구의 지원을 받는 사업은 전체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금정구가 지원하는 예산 대부분은 행사 또는 축제와 관련된 사업에 쓰인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정관상 재단은 문화예술창작네트워크 지원, 문화예술 단체 운영 및 활동 지원 등 9개 분야의 사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돼 있는 데도 실제로는 이벤트 대행사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문화자원의 융합과 효율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는 설립 취지를 준수하고 재단 운영의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구는 금정문화재단에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운영 원칙을 보장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심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