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에서 전기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감전된 것과 비슷한 시간에 인근 아파트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그러나 감전 사고와 정전 간 연관성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26일 오후 3시30분께 부산 금정구 부곡동 한 상가에서 A(27) 씨가 배전반 전기 작업을 하던 중 감전돼 얼굴과 목 팔 손 발바닥 등에 2~3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사고 당시 A 씨는 의식이 또렷했지만,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했다.
감전 사고 발생과 거의 동시에 인근 아파트 21개 동, 2278가구가 정전됐다. 정전은 이날 오후 4시55분께까지 1시간30분 가까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감전 사고 탓에 정전이 일어났다고 의심하지만, 한국전력 측은 연관성을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상가에는 저압 전류가 유입되고, 아파트에는 고압 전류가 들어간다. 두 전류는 완전히 별개”라며 “우연히 비슷한 시간대에 아파트 수전 설비 시설에 문제가 생긴 탓에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