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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경전철에만 있는 500원(성인 기준) 환승요금 없애달라”

매일 이용 학생·직장인엔 부담, 동해남부선 환승 무료와 대조

  • 국제신문
  • 임동우 기자
  •  |  입력 : 2019-05-29 19:45:30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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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퇴근 시간만이라도 적용 바라
- 부산시 “재정 여력없다” 난색

부산-김해경전철에 환승 요금이 부과되면서 부산 강서구와 김해를 오가는 직장인과 대학생이 교통비 부담을 호소한다. 시가 환승 요금 폐지 또는 할인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시는 재정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표한다.

29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김해시, 부산-김해경전철 운영사와 맺은 업무 협약과 광역 환승 협약에 따라 경전철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성인 500원, 청소년 260원의 환승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는 도시철도 이용객이 다른 호선으로 갈아타거나 도시철도에서 동해남부선으로 환승하더라도 요금을 내지 않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 때문에 부산~김해를 출퇴근하는 직장인과 등하교를 위해 경전철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대학생은 환승 요금 폐지 또는 할인을 주장한다. 특히 대학생 사이에 이 같은 목소리가 높다. 인제대 총학생회는 환승 요금으로 인한 교통비 부담을 호소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학교 측과 환승 요금 부담 경감 방안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 학교 최제석 총학생회장은 “상당수 학생이 경전철을 이용해 등하교를 하고 있다”면서 “환승 요금이 없어지거나 인하되면 학생의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시 차원의 적극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시는 재정 지출 확대를 우려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경전철 운영비 보전 명목으로 257억 원을 지출했다. 환승 요금 폐지 또는 인하에 따른 효과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추가 지출을 고려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와 지역 정치권은 시의 재정 지출 확대에 대한 우려를 이해하면서도 경전철 개통 이후 줄곧 이어지고 있는 문제인 만큼 시가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한다. 부산시의회 오원세(강서구2) 의원은 “시가 지난해에만 동해남부선 환승 비용 지원 명목으로 약 12억 원을 코레일에 지급해 시민이 무료로 환승하고 있다. 이를 경전철에도 적용해야 한다”면서 “환승 요금을 폐지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만, 여의치 않다면 직장인 출퇴근 및 대학교 등하교 시간에 한해서라도 요금을 할인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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