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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양산 초교 앞 도로…좁고 가팔라 대형 사고까지

시의회, 신명초 등 3곳 현장점검

  • 국제신문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19-05-21 20:16:57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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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차고지·정류장 겹쳐져 협소
- 교통안전 시설 부족 등 문제점
- ‘불안 호소’ 초등생 보호책 시급

경남 양산시 웅상지역 일부 초등학교의 통학 환경이 열악해 학생 안전이 크게 위협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도 현장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양산 신명초등학교 통학로. 주변 대단지 아파트로 통하는 삼거리여서 차량 통행량이 많은데다 경사까지 가팔라 위험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양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협의회(회장 박일배)는 최근 신명·서창·웅상초등학교 주변을 조사한 결과 통학환경이 극히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신명초 주변에는 아파트와 연결되는 우회도로가 신설됐는데, 이 도로 경사가 45도로 가팔라 사고 위험이 크다. 이 우회도로의 인도는 폭이 1m에 불과했다. 비가 오는 날에 학생들이 우산을 펼치면 공간이 더 협소해진다. 이 때문에 학교로 가는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학생들이 길게 줄을 서기도 한다.
이뿐만 아니라 학교 앞은 주변 아파트 단지로 연결되는 삼거리여서 차량 통행량이 많고, 시내버스 차고지와 버스 승강장까지 있어 학생과 주민의 안전이 위협받는다. 실제로 지난달 신명초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주민이 차에 치여 중상을 입기도 했다. 

의원들은 덱을 설치해 인도를 넓히거나 버스정류장을 이전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성동은(양산4) 경남도의원은 “가뜩이나 경사가 급격한 도로에 버스 차고지와 정류장까지 있어 위험하기 짝이 없다. 우선 승강장을 다른 곳으로 옮겨 조금이라도 덜 혼잡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창초 주변에는 5일장인 서창전통시장이 있는데, 장이 서는 날이면 학교 주변도로에 양쪽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이 가득하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통학하는 데 불편을 겪고, 사고 위험도 크지만 별다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웅상초 주변에는 지난해 8월 화물주차장이 생기면서 학교 앞으로 대형차량이 자주 통행하는 바람에 학부모와 학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그러나 가드레일이 학교 앞 도로 일부에만 설치돼 있을 뿐, 다른 교통안전 시설이 미흡해 문제로 지적됐다.

박일배 시의회 운영위원장은 “방어능력이 떨어져서 사고를 당하기 쉬운 초등학생을 보호하려면 더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적절한 지원책을 세워야 한다. 내달 행정사무 감사 때 이 문제점을 철저히 따져 묻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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