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불법 숙박공유 발뺌 땐 속수무책…“차라리 양성화해야”

화재 치안 위험·소음 피해 불구, 지인집이라 우기면 단속 어려움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19-05-21 19:45:12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구·군에선 전담 인력도 태부족
- “제도권 유입시켜 관리 바람직”

공유경제 바람을 타고 ‘공유 숙박’이 급속도로 늘고 있지만 각종 사건 사고에 취약한 데다 단속마저 쉽지 않아 이를 양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인다.

부산 해운대구는 휴가철을 앞두고 관광경찰대, 경찰 지구대, 숙박업협회와 간담회를 갖고 오피스텔, 아파트 등에서 이뤄지는 미신고 숙박 영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통상 미신고 숙박 업소 영업은 온라인 숙박 공유 사이트인 에어비앤비(Airbnb)를 통해 이뤄진다. 최근 공유경제가 활성화하면서 부산 해운대 등 주요 관광지에서 전망이 좋은 오피스텔이나 아파트 소유자가 자신의 거주지를 숙소로 제공하는 공유 숙박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관할 구청에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불법 영업’을 일삼고 있다. 더욱이 대부분 공유 숙박이 화재와 범죄에 취약하고, 이용객의 소음 등으로 인근 주민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해운대구는 공유 숙박이 잦은 아파트,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와 정보를 공유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불법 영업을 적발하기 쉽지 않다. 해운대구의 경우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15차례 이상 공유 숙박의 불법 영업을 단속했지만, 실제 불법 영업을 적발해 경찰에 수사 의뢰한 것은 3건뿐이다. 부산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지난달부터 한 달 동안 단속을 실시해 31곳의 무허가 공유 숙박을 적발했으나 대부분이 신고에 의존한 것이었다. 불법 영업이 의심되는 곳에 찾아가더라도 이용객이 “지인의 집에 놀러온 것”이라고 해명하거나,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단속할 수도 없다. 공유 숙박에 대한 단속이 공유경제가 활성화하는 시대적 분위기에 역행한다는 지적 역시 구청과 경찰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공유 숙박을 아예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담당 공무원이 숙박업 허가와 관리, 단속을 병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 현실적으로 책임 있는 규제를 하기 어려운 만큼 공유 숙박을 양성화해 각종 사건 사고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4. 4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5. 5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6. 6‘가덕도신공항 청신호’… 실무 맡았던 대우건설 이강석 대표이사 공식 취임
  7. 7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8. 8[사설]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법 개정 앞서 정부가 힘 실어야
  9. 9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10. 10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4. 4[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5. 5‘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6. 6아시안게임 논란에 병역특례 도마 위…정치권 개편론 확산
  7. 7젤렌스키 또 북한·한국 언급, 러, 北에 제트추진 드론 기술도 공유한 듯"
  8. 8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9. 9李 대통령 “무책임 극단주의 ‘무극파’ 경계" 언급.. 인선 반발 의식했나
  10. 10軍 “MDL 이남서 정상 작전 중 北 지뢰로 장병 부상 최종판단”
  1. 1‘가덕도신공항 청신호’… 실무 맡았던 대우건설 이강석 대표이사 공식 취임
  2. 2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전남 시·군 절반 이상이 지난해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다 못 써.. '실수요 고려 필요'
  5. 5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6. 6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7. 7누리호 5차 발사 초읽기…6일 세운다
  8. 8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9. 9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10. 10‘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AI로 지인 성착취물 제작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 잡고 보니 현직 경찰관(종합)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8. 8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9. 9[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10. 10책임 더 커진 경찰, 해킹 내사…‘사이버 1호 사건’ 가능성
  1. 1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2. 2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3. 3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9. 9[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