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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대학병원 “에코델타시티 선점하자”

헬스케어 클러스터 내에 시, 2025년 완공목표 유치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9-04-28 20: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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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극적인 고신대 복음병원 
- “송도캠퍼스까지 통째 이전”
- 부산대병원 ‘긍정적 검토’
- 서울 메이저 병원도 관심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서부산 에코델타시티로 병원뿐 아니라 캠퍼스를 완전히 옮기겠다는 대학이 등장했다. 더불어 여러 대학이 에코델타시티에 병원을 입주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에 따라 오랜 기간 서구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부산지역 대학병원 진료 체계가 강서구로 이동할지 관심을 끈다.

에코델타시티에 대학병원을 유치(국제신문 지난 16일 자 1·3면 보도)하려는 부산시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시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된 에코델타시티에 대학병원을 유치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시는 에코델타시티 내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부지(45만 ㎡) 중 6만1000㎡ 땅에 500병상 이상 대학병원급 종합병원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입주를 가장 적극적으로 희망하는 곳은 고신대 복음병원이다. 고신대는 이미 600병상 이상 분원을 이곳에 설립하는 계획을 마련했고, 이후 의과·간호대학이 있는 현 송도캠퍼스와 병원을 통째로 이전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최근 고신대는 오거돈 부산시장에게 이런 방안을 설명했고, 조만간 재단 이사회를 거쳐 방침을 확정한 뒤 에코델타시티 이전을 선점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고신대는 장래에 영도캠퍼스를 이곳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신대는 부경대 울산과기대(UNIST)와 함께 이 클러스터에서 의료 융·복합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부산대병원도 시에 간접적으로 관심을 표명하는 등 지역 대학병원이 에코델타시티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수도권 메이저급 대학병원의 에코델타시티 진출 가능성도 있다. 이미 시 고위 관계자가 국내 유수 대학병원 측과 접촉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시는 산업용지로 분류된 이 땅에 병원이 들어설 수 있도록 다음 달 정부에 용도 변경을 신청한 뒤, 승인을 거쳐 내년 초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2022년까지 대학병원 착공식을 열고, 그로부터 3년 뒤 건물을 완공하는 게 시의 목표다.

이곳은 서부산권은 물론 경남 창원시와 김해시 등의 환자를 유치하기에 적합하고, 김해국제공항도 인접한 교통의 요지다. 혁신성장진흥구역으로 지정돼 일정 기간 세제와 규제에서도 자유롭다. 특히 이곳에는 최첨단 의료·연구 복합단지도 조성돼, 단순히 병원과 의과대학만이 아니라 대학 연구소 등도 충분히 이전할 수 있다고 시는 분석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지역뿐 아니라 수도권 대학병원까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유치에 나서겠다. 이를 통해 서부산 대개조 핵심 사업의 추진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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