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사회서 취약계층 살핌
- 노인·장애인 등 돌봄 필요한 이
- 주거·복지·보건의료 서비스 등
- 지역공동체가 다양한 혜택 제공
# 의료기관과 생체정보 교환
- 블록체인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 환자 정보 연동… 신속 대처 가능
- IT기업들 많은 기술 쏟아내지만
- 개인정보 공개범위는 고민 필요
최근 ‘커뮤니티 케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일본, 영국 등 해외에서는 커뮤니티 케어에 대한 정책적 접근과 실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보건복지부가 2019년도 주요 시책으로 ‘한국형 커뮤니티 케어’를 제시하고 ‘지역사회의 힘으로, 돌봄이 필요한 사람도 자신이 살던 곳에서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나라’라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오늘은 새로운 사회복지의 가치로 주목받는 커뮤니티 케어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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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 커뮤니티 케어로 유명한 일본 오무타시는 매년 9월 ‘치매 모의훈련’을 시행한다. 치매 환자역을 맡은 한 어르신이 거리를 배회하자 학생들이 가족에 인계하기 위해 집 주소와 연락처를 물어보고 있다. 오무타시 제공 |
-커뮤니티 케어란?
커뮤니티 케어(community care)란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을 병원이나 요양원 등 시설에 입소시키지 않고, 자택에서 공동체의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회복지 시스템을 의미한다. 즉, 지역사회의 힘으로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자신이 살던 곳에서 계속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사회복지 시스템이다.
우리는 몸이 불편할 경우 병원에 가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정작 돌봄이 필요한 이들에게 가장 심신이 안정되는 공간은 바로 자신이 살아가던 공동체다. 특히 노인의 경우 자신이 살던 곳에서 노년기를 보내기를 희망하며, 이를 커뮤니티 케어 시스템에서는 ‘살던 곳에서 노후 맞이하기(aging in place)’라고 표현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커뮤니티 케어는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이 정든 곳을 떠나지 않고 지역사회의 원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거, 복지, 보건의료서비스 등 포괄적인 사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커뮤니티 케어, 어떻게 실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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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오무타시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치매 이해 교육을 받고 있다. 오무타시 제공 |
돌봄이 필요한 이들이 병원이나 시설에 입소하지 않는다면, 지역사회는 그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최근 국내외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티 케어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기술로는 가까운 복지관이나 의료기관으로 생체신호가 송신되는 팔찌나 목걸이 등 디바이스를 부착하거나, 센서를 활용해 움직임을 체크하는 시스템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보다 스마트해진 이용자 밀착형 커뮤니티 케어 시스템들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에 기반한 헬스케어 서비스다. 심장질환이나 뇌질환 등 중증질환 환자들이 의식을 잃을 경우 골든타임(사고 발생 후 환자의 생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 내에 신속한 초동대처가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환자의 기본 질병이나 질환에 대한 정보가 빠르게 연동되지 못한다면 맞춤형 응급처치가 느려져 골든타임을 놓칠 확률이 높아진다. 블록체인에 기반한 헬스케어 서비스는 개인건강정보는 물론 CT나 MRI 등 의료영상 등 다양한 환자의 정보를 모든 의료기관과 관공서가 실시간으로 연동함으로써 신속한 대처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미 구글, 애플 등 글로벌 IT 회사들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결합한 헬스케어 제품과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스마트 워치 등을 활용한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들을 개발 중에 있다. 이러한 기술들이 상용화된다면 우리는 더 이상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고 내가 살던 곳에서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가 있으며, 나아가 나에게 조만간 닥칠 수 있는 위험요소들도 미리 안내받고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스마트 커뮤니티 케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다. 실제로 지난해 발표된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의 자료에 의하면, 한 개인은 일생 동안 1100TB 이상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형성한다고 한다. 결국 이러한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읽어내고, 나아가 다가오는 위험까지 감지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개발돼야 할 것이다. 더불어 민감한 개인정보의 공개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할 것인가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박선미(사회자본연구소 대표) 김정덕(한국언론진흥재단 부산지사 NIE 강사)
■ 생각해볼 점
‘커뮤니티 케어’가 보편화되고 있는 요즘, 우리가 생각하는 커뮤니티 케어란 어떤 형태일까요? 자유로운 의견들을 나눠봅시다.
- 커뮤니티 케어란?
- 내가 생각하는 커뮤니티 케어 아이디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