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퇴역 노후 실습선 2척 어쩌나…머리 싸맨 한국해양대

옛 한바다호·한나라호 처리 고심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9-04-03 19:54:13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해양문화센터는 예산 탓에 중단
- 총 4척 계류할 공간도 없어 울상
- 신조 실습선 1척은 12일 취항

한국해양대학교가 낡은 실습선을 처리할 방안을 찾지 못한 가운데 새 실습선까지 취역해 무려 4척의 실습선을 보유하게 되면서 계류공간 확보와 유지·보수 비용 마련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국해양대학교가 실습선 4척을 보유하게 되면서 선박 유지·관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진은 퇴역한 옛 한바다호가 2002년 원양항해실습을 떠나는 모습. 국제신문 DB
한국해양대는 오는 12일 새 실습선인 한나라(9196t)호 취항식을 연다고 3일 밝혔다.

239명이 승선할 수 있는 신 한나라호는 길이 133m, 폭 19.4m로 1993년 건조돼 현역인 구 한나라호보다 2.5배 크다. 이 배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마무리작업을 거친 후 실습에 투입될 예정이다.

신 한나라호가 취역하면 해양대는 신·구 한나라호, 신·구 한바다호 등 실습선 4척을 보유하게 된다. 구 한바다호는 이미 퇴역했고, 새 실습선 배치로 구 한나라호도 퇴역해야 하지만, 이후 활용 방안이 정해지지 않아 당분간은 해양대가 4척을 모두 관리해야 한다.

현재 해양대는 교내 부두에 계류시설을 증축하는 데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계류시설이 낡은데다 신 한나라호가 기존 실습선보다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구 한나라·한바다호의 유지하고 관리하는 비용까지 들여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해양대 측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구 한바다호는 북항에, 신 한바다호와 구 한나라호는 학교 부두에 계류 중인데, 여름에 태풍이 예고되면 실습선 4척을 어떻게 피항시킬지도 걱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낡은 실습선을 제3국에 무상공여하거나 폐선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많은 해양 인력을 배출하는 데 쓰인 실습선을 무작정 매각하거나 폐선하기는 어렵다. 특히, 해양대의 첫 실습선으로 상징성을 가진 구 한바다호 처리 문제가 까다롭다.

건조된 지 40년이 넘어 퇴역을 앞둔 구 한바다호는 국·시비 84억 원을 들여 선체를 ‘선박해양 문화교육 센터’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했는데, 예산 확보 과정에서 시비 부담이 늘어나게 되자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시는 부산항만공사가 북항 재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 배를 관광·전시 콘텐츠로 활용하는 것을 제안했지만, 실제 추진 여부는 불투명하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부산을 피란수도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부산항 제1 부두를 보존하기로 결정했는데, 옛 한바다호를 이와 관련한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아직 매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해양대 관계자는 “학교가 4척을 모두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루빨리 적절한 방안이 확정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3. 3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9. 9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속보]李대통령, 사랑제일교회 향해 “버티면 된다는 건 세상에 없어”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3. 3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6. 6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7. 7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4일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6. 6“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7. 7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8. 8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9. 9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10. 10“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4. 4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