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도 4시간만 조업 중단
- 작년 11월 비교해 규모 확 줄어
민주노총이 6일 하루 부산을 비롯한 전국 14곳에서 동시에 총파업을 벌여 ‘노동 개악’ 무력화 투쟁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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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6일 부산시청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열어 ‘노동법 개악 저지’ 등을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민철 기자 |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6일 부산시청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열어 “탄력근로제 개악 저지 투쟁에 총력 매진하고, 최저임금법 개악도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700여 명의 노동자가 참석해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철회 ▷최저임금제도 개편 철회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 등을 요구안으로 내걸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사업장별로 파업을 시행하고,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등 전국에서 집회를 열었다.
그러나 민주노총 산하 노조 가운데 실제로 조업을 중단한 곳은 소수에 그쳐 파업 여파는 크지 않았다. 민주노총 주축인 금속노조 중에서도 핵심 조직인 현대·기아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조업을 중단하지 않고, 전임자와 대의원 등 간부 중심의 집회만 개최하는 ‘확대간부파업’ 방식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4시간 동안 조업을 중단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의 이번 총파업은 지난해 11월 때보다 규모와 강도 면에서 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는 민주노총의 이번 총파업에 대해 거듭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5일 “고용과 경제가 엄중한 시기에 집단적 파업을 벌이는 건 다수 국민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며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자제하고 사회적 대화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도 “총파업보다는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게 책임 있는 자세”라며 “합법적 파업과 집회는 보장하되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법 절차에 따라 조처하라”고 지시했다.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