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울산 경남에서 올해 처음으로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경남 김해시보건소는 최근 어머니와 함께 베트남을 다녀온 생후 9개월 된 베트남인 A 군을 검사한 결과 홍역 환자로 확진됐다고 14일 밝혔다. A 군은 비교적 증상이 가벼워 가택 격리 중이다. 보건소는 질병관리본부 매뉴얼에 따라 A 군과 접촉한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검진·감시 활동을 하며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A 군은 지난해 12월 9일부터 지난 12일까지 2개월가량 베트남 하노이에서 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에 입국한 날 A 군은 감기 증세로 김해시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법정전염병 2종인 홍역에 걸리면 감기처럼 발열 기침 콧물 증상이 시작되고, 이후 온몸에 발진이 나타난다. 또 기침을 통해 공기로 전파돼 어른과 아이를 가리지 않고 전염성이 강하다.
지난해 12월부터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금까지 A 군을 포함한 홍역 환자는 전국적으로 58명에 달한다. 경기가 29명으로 가장 많고 대구 16명, 서울 4명, 인천 3명, 전남 2명, 대전·제주·전북·경남 각 1명이다.
김해시 이종학 보건소장은 “홍역이 집단 유행으로 번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지난해 12월 대구와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홍역이 확산되자 시내 2곳에서 홍역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