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與기초단체장들 불구속 요청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법정구속돼 경남과 관계된 국책사업의 진행 차질, 각종 현안 대응력 저하 등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박성호 지사 권한대행이 구치소를 찾아 김 지사를 접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들도 김 지사의 불구속 재판을 공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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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접견한 박성호 지사 권한대행이 접견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 권한대행은 13일 오후 1시30분께 김 지사가 수감 중인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김 지사와 공무 접견을 가졌다. 이날 접견은 예상 못한 김 지사의 구속 수감으로 미처 공유하지 못한 도정 현안을 인계받을 필요가 있다는 박 권한 대행의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박 권한대행은 이날 접견에서 제2신항과 신공항 등 경남과 관계된 대형 국책사업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등 현안을 놓고 김 지사의 의견을 들었다.
박 권한 대행은 “지사가 도정과 관련해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사항이 많았는데 갑자기 구속 수감이 되는 바람에 인수인계를 받지 못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듣기 위해 나의 판단으로 접견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약 2시간 공무 접견 후 박 권한대행은 구치소 정문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에게 김 지사의 옥중 메시지를 전했다. 박 권한대행은 “(김 지사는) ‘갑작스러운 공백으로 경남의 발전이나 도정에 대한 우려가 생겼다.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서 송구스럽고 빨리 상황이 타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지지자들에게는 ‘성원해주시던 대로 경남도를 믿고 계속 응원해 달라’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또 “도청 공무원들에게도 ‘경남의 이익을 위해 해 오던 대로 최선을 다해 달라’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보석 신청과 관련한 언급이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 권한대행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아는 바도 없다. 그 문제는 변호인단에서 따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부에 김경수 경남지사의 불구속 재판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소속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152명을 대표해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회장인 황명선 충남 논산시장, 김일권 경남 양산시장,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남부내륙철도사업, 부산항 신항 메가포트 구축 및 배후단지 조성 사업 등은 모두 도지사의 열정과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이라며 “350만 경남도민의 경제와 삶을 위해 사법부가 특단의 용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