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벌레 소리도 자연의 선물처럼 여겨
- 농촌 불편함 감수한 아내에게도 감사

여러 차례 시행착오 끝에 귀농에 성공한 ‘순이네 농장’ 서영준 대표는 “농촌 생활이 체질에 맞다”고 말했다.

서영준 대표의 쌍둥이 아들이 농장 인근에서 할머니가 밀어 주는 세발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즐거워 하고 있다.

그는 “혼자서 온갖 일을 다 해야 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고되다. 하지만 직장 생활에서 겪는 과도한 스트레스 등에서 벗어나 여유를 가지고 생활할 수 있어 농촌 생활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아들 쌍둥이를 친할머니가 돌보는데 너무 잘 지낸다. 맑은 공기와 드넓은 공간,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이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도 풀벌레 소리 등 자연이 주는 선물에 감사해 한다. 무엇보다 농촌 생활의 불편함을 감수하며 항상 밝게 생활하는 아내가 고맙다”고도 했다.

서 대표가 재배하는 딸기는 정부 기관이 인정하는 무공해 작물이다. 서 씨는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재배를 한다. 품질 하나는 자신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양산시로부터 강소농으로 지정돼 시도 서 대표 딸기의 품질과 그의 성실성을 인정하고 있다.

서 대표는 “농촌에 조기 정착하는 데 양산시농업기술센터 도움이 매우 컸다. 도내 시·군 중 양산시만큼 농민 지원에 적극적인 곳은 없을 것이다”고 고마워했다.

그는 “몇 번 실패를 하며 부딪히다 보니 자신감이 붙는 것 같다”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공부하는 농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