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관 부식 추정 보수 작업 중
경남 함안군 낙동대교 인근 낙동강 바닥에 깔린 액화천연가스(LNG) 배관에서 가스가 누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한국가스공사 부산경남지역본부는 지난해 12월 11일 오전 9시45분 함안군 낙동대교 인근 낙동강 바닥에 설치돼 있는 LNG 배관에서 가스가 누출됐다고 7일 밝혔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 배관은 창녕관리소∼칠서관리소를 연결하는 지름 762㎜의 특수강철 배관으로 길이는 7.8㎞에 이른다. 이 배관을 통해 천연가스 생산기지에서 생산된 고압 천연가스를 각 지역 도시가스 회사나 발전소 등에 보내고 있다.
가스기술공사 순찰팀에 의해 가스 누출 사실을 확인한 가스공사는 즉시 배관을 폐쇄했다. 또 사고 방지를 위해 배관 속에 남아 있던 천연가스 약 150t을 공기 중에 배출해 가스 누출로 인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가스공사 측은 “천연가스는 공기보다 가볍기 때문에 배관에 남아 있는 가스는 공기 중으로 배출하는 것이 안전하게 처리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또 매뉴얼에 따라 이 같은 사실을 함안군 등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등에 통보했으며, 자체적으로 재난통제단을 꾸려 대처하고 있다. 현재는 해당 배관을 폐쇄하고 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두 달째 보수공사가 진행되는 것은 가스가 누출된 장소가 물살이 거세고 강폭이 넓어 물길을 막는 차수 공사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는 이달 안으로 보수 공사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스공사 측은 이번 가스 누출 사고를 일으킨 원인으로 배관의 부식을 꼽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보수 작업을 끝낸 후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 배관은 안전을 위해 고가의 피복으로 둘러싼 뒤 땅에 묻기 때문에 반영구적이어서 배관 노후화 등이 사고 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다른 지역에서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