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기장읍 당사리와 시랑리에 조성 중인 동부산관광단지. 2016년 5월부터 이 테마파크의 통합 브랜드는 ‘오시리아(OSIRIA)’다.
| |  |
| 오시리아 해안 산책로에서 만나는 용왕단(오랑대). 전민철 기자 |
오시리아는 기장을 대표하는 명승지 중 ‘오랑대’와 ‘시랑대’의 머리글자와 장소를 나타내는 접미사 이아(~ia)를 합성한 것이다. 오랑대와 시랑대는 수려한 해안 풍광과 어우러진 곳이다.
오랑대는 오시리아 해안 산책로에 있다. 해광사 주차장 맞은편 해안이다. 오랑은 ‘연오랑 세오녀’의 오랑이 아니라 다섯 명의 남자(오랑, 五郞)이다. 오랑대는 옛날 기장으로 유배 온 친구를 만나러 시랑 벼슬을 한 다섯 명의 선비가 이곳에 왔다가 바다 위 암벽 위에 둘러앉아 술을 마시며 풍류를 즐겼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오랑대에는 해광사의 용왕단이 있는데, 바다로 나가는 어부들의 안녕을 빌기 위해 지었으리라 짐작된다. 오랑대는 일출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사진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다. 오랑대 주변의 기암괴석은 낚시꾼에게도 인기가 많다.
시랑대(侍郞臺)는 해동용궁사 바로 옆에 있다. 시랑리 남쪽 시랑산의 해안가에 자리 잡고 있으며, 기장 8경 중 7경에 해당한다.
시랑대 바위 바로 오른쪽에 학사암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다. 시랑대는 용의 전설을 품은 곳으로, 이곳에는 스님과 용녀의 애틋한 사랑 얘기가 전해진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다. 인간과 사통해 아기를 낳으려고 한다는 소식에 분노한 용왕이 성난 파도를 일으켜 용녀와 아기를 덮친다. 1733년(영조 9) 기장 현감으로 부임한 권적이 이곳 바위에서 놀며 돌벽에 시랑대라 새기고 이를 시제로 삼아 시를 지은 이후 시랑대라는 이름이 생겼다.
오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