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말까지 모든 과정 마무리
한국해양대학교가 사의를 표한 박한일 총장(국제신문 지난해 9월 19일 자 8면 보도)을 대신할 차기 총장 선출에 들어간다. 해양대학교는 지난 21일 학내 회의를 통해 총장 선거 관련 규정을 확정했고, 25일 교수 학생 졸업생 외부인사 등으로 꾸려진 총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한다고 24일 밝혔다. 해양대는 후보등록 및 선거운동 등과 같은 과정을 거쳐 다음 달 말까지 모든 선거 과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1차 선거에서 3명의 후보를 추려내고 후보 한 명이 과반의 지지를 얻을 때까지 결선 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해양대 총장 선거는 영도구 선거관리위원회가 관리한다.
앞서 박한일 총장은 지난해 9월 자진 사퇴를 표명했다. 지난해 8월 발표된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역량강화대학 명단에 이름을 올린 데 대한 책임이었다. 역량강화대학은 정원 10% 감축과 일반재정지원 일부 제한 등 강제적인 구조조정을 시행해야 한다. 박 총장은 평가 결과가 나온 이후 학내 구성원들의 즉각 사퇴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약 3주 만에 받아들였다.
해양대는 아직까지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된 데 대한 충격에 휩싸여 있다. 학내 구성원뿐 아니라 동문들까지 학교 정상화에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졸업생 A 씨는 “해양대는 과거 해양 특화 분야에서 전국 상위를 다퉜다. 종합대학으로 변모하면서 특색이 사라졌고, 현재도 뚜렷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차기 총장은 혁신을 통해 학교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