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장이 섰다. 잡곡 난전에서 고객과 상인간의 흥정이 한창이다. 잘 정리된 형형색색의 잡곡자루들이 눈길을 끈다.
잡곡상의 입담과 후한 인심에 고객은 결국 곡식을 사들고 종종걸음을 옮긴다. 부산 오시게장의 모습이다.
장터에는 온갖 전들이 펼쳐져 있다. 없는 게 없는 종합시장이다.
5일장이 사라져가는 지금 오시게장은 아직까지 전통적인 장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사람냄새가 나는 곳, 삶의 공간이자 소통의 공간인 이 장터가 오래토록 우리 곁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순용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