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MB 청와대, 이팔성을 우리금융회장 앉히라 지시”

檢, 이명박 전 대통령 공판서 전 금융위 사무처장 진술 공개

  • 정철욱 기자
  •  |   입력 : 2018-08-14 19:40:26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당시 靑 인사비서관도 지시 확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측근이던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금융기관장으로 앉히려고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지시한 정황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검찰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27부(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공판에서 당시 임승태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의 진술을 공개했다. 임 전 처장은 검찰 조사에서 “청와대가 누구를 금융기관장으로 앉히라고 직접 지시했다”며 “이창용 당시 부위원장이 청와대로 들어가 오더를 받았고, 실제 선임되게 하는 작업은 내가 했다”고 진술했다.

지난 공판에서 공개된 이 전 회장의 비망록을 보면 이 전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 등에게 22억5000만 원과 1230만 원가량의 양복을 뇌물로 건넸다. 그러나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이나 금융감독원장 자리에 내정되지 않자 ‘MB가 원망스럽다. 사람을 어떻게 이렇게 취급하는지’라고 쓰여 있다.

임 전 처장은 “(이 전 회장은) MB 측근 4대천왕으로 유명했다. 청와대에서 ‘이팔성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앉혀’라는 오더가 분명히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업계에서는 실력이 없다는 식으로 평가가 나 있었고, 청와대에서 미는 인물이 아니면 이야기를 꺼내기도 어려운 사람이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에서 떨어진다면 금융위에도 불벼락이 떨어질 판이었다”고 진술했다. 당시 금융위는 이 회장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하려고 우리은행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 이주형 부사장에서 연락했다는 게 임 전 처장의 설명이다.

김명식 당시 청와대 인사비서관도 이 전 회장을 선임하라는 이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검찰 조서에서 진술했다. 김 전 비서관은 이 전 회장의 KRX 이사장 낙마 후 우리은행 회장에 선임되도록 청와대가 직접 나설지 대통령의 의사를 확인하고자 보고했고 이 전 대통령은 위아래로 고개를 끄덕이면서 “응”이라고 답했다고 진술했다. 김 전 비서관은 “이번엔 잘해보란 취지로 받아들였다”고 진술했다.

정철욱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4. 4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9. 9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10. 10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7. 7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8. 8‘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9. 9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10. 10국힘 ‘멱살’ 권영진 징계 수위 하향…총선 공천 신청 가능해져
  1. 1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2. 2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3. 3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4. 4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5. 5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6. 6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7. 7정부 '발전 5사 통합준비委' 발족…내년 10월 단일법인 출범
  8. 8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9. 9“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10. 10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3. 3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4. 4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8. 8‘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9. 9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