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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콜센터 알바 구인난…“욕받이 뻔한데 누가 하냐”

주행 중 화재로 리콜상담 폭주, 24시간 문의 받아도 일손 달려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18-08-10 19:49:08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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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주 응대 상담사 공고 100여건
- 시급 1만5000원에도 알바 꺼려

잇단 화재사고로 차량을 점검받고자 하는 BMW 차주의 문의전화가 급증하면서 사측이 급하게 단기 아르바이트를 모집하고 나섰지만 외면 받고 있다.
   
한 데 모인 BMW 리콜 차량- 10일 경기 평택시 BMW 물류센터 인근에 리콜 대상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전국 서비스센터에 점검 차량이 몰리면서 BMW 측이 고객의 동의를 받아 이 곳에 차를 옮겨 놓았다. 연합뉴스
10일 온라인 아르바이트 구인 사이트를 보면 전국적으로 BMW 서비스센터에서 긴급 구인 글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까지 게재된 글만 100여 건. 대부분 전화상담원, 접수 데스크 직원, 대리주차 직원 등 1~3개월 단기 구인용이다.

BMW 한독모터스도 이번 달 초 ‘리콜 전문상담원 급구’ 공고를 올렸다. 서울 서초, 수원, 분당 지점에서 한 달가량 일할 상담사를 구한다며 시급 1만3000원을 내걸었다. 그런데 상담사 구인이 여의치 않자 불과 며칠 사이에 시급을 1만5000원으로 2000원 올려 재공고했다.

‘단기 알바 급구’의 급증은 BMW 코리아가 리콜 방침을 밝힌 후 관련 문의가 폭주하면서 콜센터가 먹통이 되면서다. BMW는 리콜 대상 차량인 10만6317대에 대한 긴급 안전진단 서비스를 2주 이내에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관련 문의가 폭주하면서 지난달 31일부터 전국 리콜 전담 고객센터와 전국 61개 서비스센터가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전화 연결이 어렵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된다.

이를 두고 누리꾼 중심으로 ‘누가 BMW 대신 욕받이가 되겠나’는 비난이 일고 있다. 화가 난 BMW 차주를 상대하는 상담 업무는 극한직업일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모(22) 씨는 “지원하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다들 말린다. 차주의 분노를 감당해야 할 것이 뻔한데 누가 상담원을 하려고 하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BMW 차량 결함과 관련해 피해자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자동차 관리법 위반으로 BMW를 고소한 피해자들과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경찰은 고소장을 검토하고 피해자를 조사한 뒤 BMW가 차량 결함을 알고도 은폐한 정황이 있는지 증거 수집에 나설 계획이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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