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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라떼 못 마신다…낙동강 보 수문 완전 개방하라”

창녕함안보 구간 조류경보…이틀만에 경계단계로 격상

  • 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
  •  |   입력 : 2018-08-02 19:14:55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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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환경단체 근본 대책 촉구
- 마이크로시스틴 검사 강화 요청

조류경보 발동에 따른 낙동강 수질 악화가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환경단체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구간에 내려진 조류경보를 ‘관심’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2일 경남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낙동강 조류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낙동강 보의 수문을 완전히 열고 낙동강 물을 취수원으로 하는 창원시 등 지자체는 상수원수에 포함된 맹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 분석을 강화하는 등 근본대책을 세워라”고 촉구했다.

조류경보가 내려진 창녕함안보 인근 낙동강의 물은 최근 폭염과 강수량 부족에 따른 유해 남조류 급증 등으로 녹조라떼라고 불릴 만큼 짙은 녹색으로 변한 상태다.

특히 창녕함안보 하류에는 창원과 함안 김해 양산 부산시 등 지자체에 상수도 원수를 공급하는 취수장이 줄줄이 위치해 있어 조류 발생에 따른 취수원수 수질악화가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창원물생명연대는 “녹조라떼로 변한 강물이 지자체 상수원수 취수구 안으로 마구 유입돼 수질오염이 크게 우려되지만 환경부 등 당국은 조류경보 발령만 하고 보 수문 개방 등 근본대책은 외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단체는 남조류에서 생성되는 독소 성분인 마이크로시스틴에 대한 대책도 주문했다.

창원물생명연대는 “외국에서는 남조류 독성물질에 오염된 물을 마신 사람과 가축이 사망한 사례까지 있다”며 “그런데도 당국은 남조류가 발생한 물이라도 고도정수처리를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호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창원시 등 지자체는 조류경보 발령과 상관없이 마이크로시스틴 검사를 녹조 발생 시기인 5~12월까지는 매일 실시할 것과 난분해성 유해 물질 정수에 효과가 있는 활성탄 시설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마이크로시스틴 검사는 현재 조류경보가 경계 단계 이상일 때에만 시행해 남조류 발생에 따른 수질 악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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