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괘씸죄’로 개막 코앞 예산 전액 삭감…거창국제연극제 파행 위기감 고조

“예산 승인 전 행사 홍보 불쾌” 군 의회 편성됐던 5억 원 ‘싹둑’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18-07-27 20:14:01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군·진흥회, 개최 한 달 연기 검토
- 참가극단 일정 다시 조율땐 파장

다시 합쳐 개최하기로한 거창국제연극제(국제신문 지난 9일 자 8면 보도)가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경남 거창군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파행이 우려된다.

거창군의회(자유한국당 6, 더불어민주당 3, 무소속 2명)가 지난 26일 열린 제23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거창국제연극제 관련 예산 5억 원(도비 2억, 군비 3억) 전액을 삭감했다.

군의회는 사단법인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에서 의회의 예산 승인 절차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연극제를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을 지적했다. 또 진흥회가 군의회를 무시했다는 여론이 퍼져 있는 데다 그동안의 갈등과 불신이 전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산을 지원한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삭감 이유를 밝혔다.

앞서 진흥회는 ‘드디어 민관의 앙상블로 제30회 거창국제연극제 정상적 개최’란 보도자료를 냈다. 구인모 거창군수가 새로 취임하면서 그동안 갈등을 없애고 민관이 협력해 거창국제연극제를 열기로 했다는 것이 주 내용이었다.

현재 거창 전역에 연극제 개최 펼침막과 홍보탑이 세워지고 입장권 판매를 시작하는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개막식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거창군의회 임시회에서 군의원들은 이런 일들이 군의회와 충분한 소통 없이 이뤄졌다며 불쾌해하며 예산을 삭감했다. 일종의 괘씸죄다.

이 때문에 개막을 일주일가량 앞둔 올해 연극제는 차질이 불가피해 거창군과 진흥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27일 오후부터 거창군의회와 협의에 나서 오는 30일 행사 개최 여부 등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거창군과 진흥회는 일단 한 달가량의 행사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연극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황이고, 참가 극단의 일정을 다시 조율해야 하는 등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최근 2년간 겪은 갈등을 풀고 올해 연극제를 열기로 한 상황에서 또다시 위기에 직면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진흥회 조매정 예술감독은 “거창군과 군의회, 거창문화재단과 함께 머리를 맞대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89년 출발한 연극제는 자연 속의 연극이라는 독특한 운영 방식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30여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국제 행사로 성장했다.

하지만 연극제 예산 집행을 둘러싸고 2016년부터 거창군과 진흥회 간 갈등을 겪으면서 지난해에는 수승대와 인근에서 유사한 연극제 두 개가 동시에 열려 이중 개최라는 비난을 샀다.

올해 제30회 거창국제연극제는 다음 달 3~12일 수승대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의 신성장동력으로
  2. 2尹, 부·울·경 지지율 하락세…與 텃밭민심 요동 총선 비상
  3. 3텃밭·무주공산으로 몰리는 후보군…부산 지역구 양극화
  4. 4부산기업 해외출장업무 느는데…김해 노선 없어 셋 중 둘 인천행
  5. 5따뜻한 겨울…11일 천둥·번개에 많은 비
  6. 6준공영제 외곽 노선 넓히고, BRT 도심 통행속도 높이고
  7. 7낙동강 철새 대체서식지 후보가 ‘비닐하우스 섬’?
  8. 8연말 술자리 부담스럽네…부산 맥주·소주 가격 상승세(종합)
  9. 9‘의사 복서’ 서려경, 태국 선수에 TKO승
  10. 10걷기의 건강학…한발 더 내디디면 면역력 ‘업’
  1. 1‘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의 신성장동력으로
  2. 2尹, 부·울·경 지지율 하락세…與 텃밭민심 요동 총선 비상
  3. 3텃밭·무주공산으로 몰리는 후보군…부산 지역구 양극화
  4. 474일 만에 끝난 사법부 공백 사태…조희대, 재판지연 문제 등 시험대
  5. 5北 돈줄 막자…한미일 ‘대북 新이니셔티브’ 추진(종합)
  6. 6혁신위 11일 종료…부산 與 “김기현 책임져야” vs “총선 전 사퇴 안돼”
  7. 7이낙연, 신당 창당 가속화 하나? …“이준석, 시기 되면 만나겠다”
  8. 8윤 대통령 "반도체는 한-네덜란드 협력의 중심축"
  9. 9野 병립형 회귀 '현실론'과 맞붙은'명분론'…원심력 커지나
  10. 1012월 임시국회 시작되지만…예산·청문회에 특검·국조논란 등 여야 대치 고조
  1. 1연말 술자리 부담스럽네…부산 맥주·소주 가격 상승세(종합)
  2. 2“블록체인 규제 철폐·에어부산 분리매각…대통령 의지 중요”
  3. 3대성문 ‘시청 아틀리에 933’ 분양
  4. 4고군분투 중소기업 57% “내년 경영 올해만큼 힘들 것”
  5. 5노후산단 개발 규제 푼다…절차·용도변경 간소화(종합)
  6. 6은행권, 자영업·소상공인 최대 150만 원 환급 추진
  7. 7스타소상공인 지원금 큰 힘 됐어요
  8. 8세계 해양 대통령 임기택 총장 퇴임
  9. 9한국해양진흥공사, 여성해기사 승선지원키트 전달
  10. 1050인 미만 사업장 94% "중대재해처벌법 준비 안돼"
  1. 1부산기업 해외출장업무 느는데…김해 노선 없어 셋 중 둘 인천행
  2. 2따뜻한 겨울…11일 천둥·번개에 많은 비
  3. 3준공영제 외곽 노선 넓히고, BRT 도심 통행속도 높이고
  4. 4낙동강 철새 대체서식지 후보가 ‘비닐하우스 섬’?
  5. 5금융·비즈니스·관광 국제화 핵심…‘두바이 수준’ 규제 없애야
  6. 6인니 150개 부산신발업체 공장 있는데…직항 없는 김해공항
  7. 7오늘의 날씨- 2023년 12월 11일
  8. 8이익만 좇고 의로움 잊었다…‘견리망의(見利忘義)’ 올해 사자성어
  9. 9지지부진 창원 덕산산단…부지공급가 낮춰 돌파구 찾는다
  10. 10마산로봇랜드 수사 결과 2월께 나올 듯
  1. 1‘의사 복서’ 서려경, 태국 선수에 TKO승
  2. 2정보명호 아시아야구선수권 3위
  3. 3아이파크 통한의 역전패…4년 만의 1부 승격 불발
  4. 49200억 다저스맨 오타니, 내년 서울서 김하성과 대결
  5. 5황인범 세르비아 데뷔골…복귀한 김민재는 혹평
  6. 6두산 포수 박유연, 음주운전 적발 숨겼다 들통…구단 중징계 예상
  7. 7부산 아이파크 통한의 역전패…수원FC에 2차전 패배로 승강 불발
  8. 8수원FC 5-2 부산 아이파크…부산 1부 리그 승격 불발
  9. 9비기기만 해도 1부 승격…아이파크 한걸음 남았다
  10. 10물 오른 손흥민·황희찬, 불 붙은 EPL 득점왕 경쟁
우리은행
'시민의 발' 부산 시내버스 60년
준공영제 외곽 노선 넓히고, BRT 도심 통행속도 높이고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중환자실 벗어났지만 간병·재활비 도움 절실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