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나고 분개하는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23일 만난 먹는물부산시민네트워크 최소남(사진) 공동대표는 이렇게 첫마디를 뗐다. 1991년 낙동강 페놀오염사고 이후 30년 가까이 부산은 취수원 다변화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제대로 실현된 건 하나도 없어 시민은 여전히 불안에 떨면서 수돗물을 마시고 있기 때문이다.
최고 60년 된 부산 정수장의 재건립(국제신문 지난 23일 자 1면 등 보도) 지적과 관련, 그는 “서울시는 몇 년 전 팔당댐에 녹조가 낀다는 이유로 1조 원을 들여 정수장을 리모델링했다는데 부산의 정수장은 이리 오래됐는데도 누구 하나 지적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최 대표는 지금이라도 민·관·정이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현실가능성 높은 안을 추려 힘껏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댐이나 다른 수계를 중심으로 대안을 선정해 부산시와 시민, 정치권이 함께 안전하고 깨끗한 상수 원수를 확보하도록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