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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남 기초의회 의장 한국당 ‘싹쓸이’

진주 산청 하동 등 7개 시·군, 진보 후보 의회 대거 입성 불구 내부 분열로 1명도 배출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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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군은 의장단 모두 한국당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진보 진영 소속 기초의원이 대거 당선됐지만 내부 분열로 경남 진주시 등 서부경남 7개 시·군 의회 의장을 자유한국당 의원이 모두 차지했다.

진주시의회는 3일 제203회 임시회를 열고 2차까지 가는 투표 끝에 8대 의회 전반기 의장에 한국당 박성도(60) 의원을 선출했다. 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상영(56) 의원이 뽑혔다.

진주시의회는 한국당 10명, 민주당 9명, 민중당 1명, 무소속 1명 등 21명으로 어느 정당도 과반이 되지 않는다. 진보 색채를 띠고 있는 무소속 서정인 의원이 민주당과 연대해 의장에 출마한 데다 민중당 류재수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했을 정도로 친민주 성향이다. 이로 인해 진주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진보 진영 계열의 의장이 선출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내부 분열로 1차 선거 결과 한국당 박성도 의원과 무소속 서정인 의원이 10 대 10(기권 1) 동률을 기록했다. 2차 투표에선 11 대 9(기권 1)로 박 의원이 이겨 의장으로 선출됐다.

남해군의회는 전반기 원 구성에서 한국당 의원이 모두 선출되자 민주당 의원이 반발하는 등 군의회가 첫 출발부터 갈등을 빚고 있다.

민주당 3명, 한국당 7명으로 구성된 군의회는 지난 2일 제225회 임시회를 열고 한국당 박종길 의원을 의장, 같은 당 윤정근 의원을 부의장에 각각 선출했다. 상임위원장 역시 의회운영위원장 정영란, 기획행정위원장 임태식, 산업건설위원장 여동찬 의원 등 모두 한국당 의원이 차지했다.

한국당 의원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싹쓸이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했다. 일부 의원은 원 구성에 항의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 회의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낮 12시30분에 열린 개원식에는 민주당 의원 전원이 불참해 군의회의 첫 출발을 알리는 행사가 반쪽짜리로 전락했다.

민주당 4명, 한국당 5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된 하동군 의회도 한국당 신재범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고 부의장에는 민주당 강상례 의원을 뽑았다. 하동군의 무소속 당선인은 친한국당 계열이다.

산청군의회(민주당 1명, 한국당 6명, 무소속 3명)도 의장에 한국당 이만규, 부의장에는 같은 당 신동복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날 선거는 10명의 의원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의장 부의장 출마자인 두 의원 모두 10표씩을 얻었다.

한국당 6명, 민주당 3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된 함양군의회에서도 의장에 한국당 황태진 의원이 선출됐다. 부의장에는 민주당 서영재 의원이 뽑혔다.

김인수 이완용 기자 iskim@kookje.co.kr

◇ 서부경남 시도 의회 의장 부의장

 

의장

부의장

진주시의회

박성도(한국당)

이상영(민주당)

산청군의회

이만규(한국당)

신동복(한국당)

함양군의회

황태진(한국당)

서영재(민주당)

남해군의회

박종길(한국당)

윤정근(한국당)

하동군의회

신재범(한국당)

강상례(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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