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8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을 지칭하는 올바른 표현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달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장애인들이 2018년 420 공동투쟁단 출범식에 참여 후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애인을 지칭하는 말은 여러 가지가 있다. 장애인이라는 표현을 제외한 다른 표현으로는 장애우, 장애자가 있다.

장애우라는 용어는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서 만든 신조어다. 장애인을 좀 더 친근하게 지칭하자는 의도에서 ‘벗 우(友)’를 더했다. 하지만 정작 장애인들은 해당 용어 사용을 반대한다. 비주체적인 단어라는 이유에서다. 지난 2008년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SBS가 장애우라는 용어를 사용하자 “장애우라는 용어에는 장애인 인식에 있어 친구가 필요하고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로 전락시킨 점에서 부적절하다”며 장애우 대신 장애인이라는 표현을 쓸 것을 요청했다.

오늘날에는 장애인이라는 용어가 보편적으로 사용되지만 과거에는 장애자라는 단어가 널리 쓰였다. 장애자라는 말이 일반적으로 쓰일 당시 장애자의 ‘자’라는 말이 ‘놈 자(者)’를 써 장애인 비하 논란이 있었다. 때문에 1989년 장애인 복지법이 제정하며 기존까지 사용하던 장애자 대신 ‘장애인’을 공식 단어로 쓰기 시작했다.

이렇듯 장애인이 정식 명칭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전후로 올바른 명칭에 대한 논란이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