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 유휴공간 방치 문제 해결
- 체육시설 쇼핑몰 갤러리 등 배치

부산의 대표적 도심 공공 유휴공간인 수영고가도로 하부가 청년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조감도)으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수영구 망미동 수영고가교 하부에서 ‘B-Con(부산 컨테이너라는 뜻) 그라운드 조성사업’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1980년 고가도로 건설 후 별다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오랫동안 비어 있던 하부 일대를 컨테이너형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1년여간 공사를 거쳐 내년 문을 연다.

전체 부지 1만6000㎡, 총면적 1997㎡ 규모로 2개 층의 철골구조 가설건축물이 설치된다. 체험·축제마당을 비롯해 청년 창작·창업공간, 쇼핑몰, 체육·휴게시설, 아트 갤러리 등이 들어선다. 종전까지 운영되던 일부 공간에 설치된 게이트볼장이나 체력단련장은 재배치를 통해 주민편의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총사업비는 90억 원이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역관광개발사업에 선정돼 45억 원은 국비를 받고 나머지는 시비로 대응 투자한다.

망미교차로 일대 수영고가교 하부는 해운대 센텀시티와 불과 1㎞ 거리 내 있고, 폐공장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호평받는 F1963과 역사문화공원인 수영사적공원이 지척임에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단절되고 낙후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는 문화공간 조성으로 경관을 개선하고, 지역 역사문화시설과 연계해 관광자원화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