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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 직원에 물 뿌리고 고함”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갑질 의혹

한진 ‘땅콩회항’ 이어 또 구설…“바닥에 물 컵 던진 것 뿐” 해명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4-12 19:38:27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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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35)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4년 조 회장의 장녀 조현아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회항’ 사건으로 ‘갑질 논란’을 일으킨 것에 이어 동생 조 전무까지 비슷한 일로 구설에 오르게 됐다.

12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조 전무는 대한항공의 광고를 대행하는 A 업체와의 회의 자리에서 A 업체 광고팀장 B 씨에게 소리를 지르고 얼굴에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무는 B 씨가 대한항공 영국편 광고와 관련한 질문에 답을 제대로 못 하자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후 A 업체 대표가 대한항공에 사과했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A 업체는 말을 아끼고 있다. A 업체 한 관계자는 “당시 광고회의가 있었고 조 전무가 참석한 것은 확인됐는데, 해당 팀에 문의해도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이 안 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일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점은 부인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광고대행사와의 회의 중 언성이 높아졌고, 물이 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던지면서 물이 튄 것은 사실”이라면서 “직원 얼굴을 향해서 뿌렸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광고대행사 사장이 사과 전화를 했다는 말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한편 조 전무의 언니인 조현아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은 2014년 12월 미국 JFK공항에서 본사 여객기에 올랐다가 승무원의 땅콩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아 이륙 준비 중이던 여객기를 램프 리턴(탑승게이트로 되돌리는 일)하게 지시해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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